정치

[신장개업]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년 가까이 7대 3 하던 룰 바꾼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닌가?...나 하나 겨냥해서 민심 완전히 없애는 전당대회하면 '총선 필패'”

TBS 신장개업

sturike89@tbs.seoul.kr

2022-12-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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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년 가까이 7대 3 하던 룰을 바꾼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아닌가?...나 하나 겨냥해서 민심 완전히 없애는 전당대회하면 '총선 필패'”>



    내용 인용 시 TBS <신장식의 신장개업>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22. 12. 15 (목) 18:06~20:00 (FM 95.1)

    ● 진행 : 신장식 변호사

    ● 대담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경기도지사 선거 때 권력에 줄 서고, 나를 떨어뜨리려고 온갖 수단 다 쓰는 걸 보면서 새로운 길 가고 있어...이제는 소신대로 야수의 본능대로 정치할 것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 룰이 정해지면 당권 도전 결심을 국민들께 밝힐 것...이 시점에 당대표 하는게 나의 정치적인 소명이냐만 생각

    -당대표 적합도 조사 1위, 변화와 혁신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나에 대한 지지로 나온 것

    -룰 변경, 당권 장악하고 있는 사람들 마음대로 할 것. 9대 1은 쪼잔하고 구질구질하지 않나? 화끈하게 10대 0으로 하든지 그분들 엿장수 마음

    -20년 가까이 7대 3 하던 룰을 바꾼다? 그 때는 맞고 지금은 아닌가?...나 하나 겨냥해서 민심 완전히 없애는 전당대회하면 '총선 필패'

    -고물가, 고금리, 가계 부채 등 경제 위기 태풍처럼 덮치고 있는데 국민들에게 대통령과 여당이 윤핵관 대표 뽑으려고 저 난리 친다고 비치지 않겠나

    -대선에 나갈 사람은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이상한 이야기, 공정하게 경쟁해서 당대표 뽑고 총선 이겨야 되는데 대통령과 가깝지 않아 안 된다? 전당대회가 애들 장난인가

    -내년 기업 도산, 대량 실업 등 내년이 제일 어려운 시기...정부가 기업 구조조정과 실업자 대책 갖고 있어야

    -대통령, 우왕좌왕했던 지난 7개월 반성하고 연말 연초 새로운 비전과 전략 내놔야 돼...내각과 대통령실 전면 개편할 때 됐어

    -참사 희상자 2차 가해한 창원 시의원, 윤리위원 최고 징계하고 정치 못 하게 해야...진상 규명하고 책임 규명하려면 이상민 장관 해임하고 국정조사 해야

    -대통령께서 관저든 대통령실이든 유가족분들 모셔서 진심 어린 사과하고 요구사항 경청해야





    ▶ 신장식 : 윤석열 대통령은 사석에서 “국민의힘 지도부는 공적 자리에서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원 투표 비율을 90% 내지 100%로 늘리는 방향으로 룰 변경하겠다.” 비윤계 의원들은 특정인을 낙선시키려는 의도라고 반발하고 있는데요. 이 특정인 바로 만나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 전장의 한복판에 계신 분입니다. 유승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유승민 : 네, 안녕하세요. 유승민입니다.



    ▶ 신장식 : 저희들이 경기도지사 경선 때, 죄송합니다. 그때,



    ▷ 유승민 : 왜 죄송해요.



    ▶ 신장식 : 아니요. 그 말씀을 꺼내서. 그때 전화로만 뵀었는데,



    ▷ 유승민 : 맞습니다.



    ▶ 신장식 : 이렇게 인터뷰 자리에.



    ▷ 유승민 : 스튜디오에는 한 5년 만에 오는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방선거 후에 책을 지난 7월에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라는 책 쓰셨잖아요. 야수의 본능에 따라 살겠다. 이게 어떤 뜻입니까?



    ▷ 유승민 : 제가 오래전에 옛날에 대학 다닐 때 경제학과를 다녔는데 공부를 별로 안 하고 농땡이를 쳤는데 대학 졸업하고 나서 경제학 공부를 제대로 해 보겠다고 이제 유학을 갔어요. 첫 학기에 미시경제학, 거시경제학, 계량경제학을 듣는데 대학교 때 공부를 안 하니까 이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영어로 듣는 강의가. 그런데 미시경제학 시험이 너무 어려운데 교수님이 “문제가 어려울 때는 Brutal Instinct로 풀어라.” 그걸 제가 ‘야수의 본능’이라고 번역을 했는데 그게 이제 저는 제 내면에서 들리는 본능, 목소리, 이런 거라고 해석을 하고, 정말 제가 간절히 원하는 그런 인생을 후회 없이 좀 살고 싶고, 정치도 정말 제가 간절히 원하는 그런 식으로 해야 되겠다는 제 스스로 다짐이라 그 책 제목을 그렇게 했습니다.



    ▶ 신장식 : 아, 그러셨구나.



    ▷ 유승민 : 책 자체는 경제와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에 관한 책입니다만.



    ▶ 신장식 : 굉장히 잡아당기는 힘이 있는 책 제목인 것 같아요.



    ▷ 유승민 : 고맙습니다. 그런데 책은 별로 안 팔렸어요, 아직.



    ▶ 신장식 : 그러면 야수의 본능으로 후회 없이 살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실은 지금도 많은 분들에게 이제 정치 연설 어떻게 해야 되느냐, 이런 이야기 나올 때 원내대표였을 때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라고 하는 연설문이,



    ▷ 유승민 : 2015년입니다.



    ▶ 신장식 : 탐독 텍스트 중에 하나거든요.



    ▷ 유승민 : 읽어 주시면 감사하고요. 그 연설문은 오랫동안 저의 생각을 제가 그냥 며칠 밤을 새우면서 제가 직접 한 자 한 자 다 쓴 연설문이고, 저는 그게 2015년에 새누리당 원내대표 할 때 연설문인데 그전에 오랫동안 가졌던 정치에 대한 저의 생각이고 그 이후에도 저는 변함없이 그대로 정치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그래서 그때는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 그런데 또 중간에 경기도지사 선거를 사실은 전후해서 정치를 그만두시는 것 같은 느낌의 이런 취지의 언론에서 보도들이 쭉 있었는데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 이거 진짜 다시 한번 정치를 제대로 한번 해 보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 유승민 : 제가 김대중 정부 때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야당으로,



    ▶ 신장식 : 예, KDI에서.



    ▷ 유승민 : 예,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야당으로 정치를 시작했는데 여당이 되고도 권력으로부터 핍박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전부 다 권력에 줄을 서 가지고 저를 떨어뜨리려고 온갖 수단을 다 쓰고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멈춘다, 새로운 길을 가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지금 사실 제가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동안도 소신과 양심에 따라 정치했다고 자부하지만 돌아보면 좀 부족했던 것도 있지 않나 생각이 들어서 정말 이제는 정말 소신대로, 양심대로, 야수의 본능대로 정치를 해야 되겠다, 그 생각을 가지고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차기 당권 도전을 공식화한 거라고 그렇게 해석을 해도 되는 거죠?



    ▷ 유승민 : 해석이야 마음대로 하시겠지만 아직 마음을 정한 건 아니고요. 전당대회 룰이 정해지고 시기와 방식 이런 것 정해지면 제 결심을 국민들께 분명하게 밝히겠습니다.



    ▶ 신장식 : 오늘 아침에 김재원 의원은 “전당대회 룰이 어떻게 변해도 유승민 전 의원은 출마할 거다.” 이렇게 예상을 하더라고요. 왜 그러냐 그랬더니 일단 다음 행보를 위해서 만약 전당대회 룰이 소위 특정인 고려해서 특정인이 절대 당대표가 될 수 없도록 룰이 만들어진다면 그 룰이 잘못됐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출마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게 김재원 전 최고위원의 해석이었어요.



    ▷ 유승민 : 그거는 그분 생각이고.



    ▶ 신장식 : 아, 그러십니까?



    ▷ 유승민 : 저는 제가 당대표를 하는 게 지금 이 시점에서 국민의힘 당대표를 하는 게 과연 저의 정치적인 소명이냐, 그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신장식 : 자, 오늘 나온 엠브레인리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조사했고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국민들은 유승민 27%, 안철수 7%, 나경원 5%, 김기현 3%, 주호영 3%, 황교안 3%, 권성동 0%, 윤상현 0%, 모름·무응답 48% 압도적으로 높으십니다.



    ▷ 유승민 : 저도 전광판을 봤습니다. 봤는데 민심에서, 뭐라 그럴까요? 국민의힘이 제발 좀 변하라, 변화와 혁신을 해라, 그런 데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 요구, 이런 게 저에 대한 지지로 나온 것 아니냐, 이렇게 생각을 하고 그런 민심을 굉장히 무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 신장식 : 그런데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놓고 보면 비슷해져요. 그러니까 룰 바꾸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



    ▷ 유승민 : 국민의힘 지지층이라는 게 전체 우리 인구 유권자 중에 극히 일부고요. 그래서 룰 바꾸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별 이야기 다 나오는데 룰 바꾸는 것은 사실 지금 당권 장악하고 있는 그 사람들 마음대로 할 겁니다. 9 대 1 이야기도 나오고요. 10 대 0 이야기도 나오고. 9 대 1은 조금, 뭐라고 할까요? 좀 쪼잔하고 구질구질하지 않아요? 화끈하게 10 대 0으로 하든지 그거는 그분들 엿장수 마음대로인데,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시점에서 룰을 가지고 그렇게 장난을 치고 저 하나 죽이겠다고 룰을 7 대 3 하던 거를, 그거 우리 한 20년 가까이 하던 룰이거든요. 과거에, 과거에 당원들만 투표를 하다가 본선에서 총선이든 대선이든 지니까 우리가 민심을 반영하자 이래 가지고 2004년으로 기억됩니다만 그때부터 5 대 5 내지는 7 대 3으로 해 오던 룰입니다. 그러면 지난 한 20년 가까이 그 룰에 따라 가지고 선출된 지도부들이 수도 없이 많았는데 그게 전부 잘못된 거냐. 그때는 왜 그러고 지금은 아니냐. 그래서 지금 와 가지고 민심을 완전히 없애는, 전당대회에서. 그런 식으로 간다는 것은 사실 저를 겨냥한 건데 제 문제를 떠나서 생각을 해 보시면 그렇게 해 가지고 과연 총선을 이길 수 있겠냐. 총선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가 표를 호소하는 거고 마음을 얻는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거는 그렇게 하면 총선 필패다. 그리고 그 이전에, 그 이전에 지금 전당대회 룰을 가지고 7 대 3이다, 9 대 1이다, 10 대 0이다, 이렇게 싸우는 것 자체가 지금 국민들께서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실까. 이 부분을 좀 꼭 좀 생각을 해 보셨으면 싶어요. 지금 오늘 또 아까 무슨 국민과의 대화입니까? 국정보고대회 그런 것 하면서 오늘 또 보면 경제 위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내년 경제는 더 어렵다고 그러고요. 지금 고물가, 고금리에 가계 부채에 기업 자금시장 경색에 부동산 경착륙에 거기다가 무역수지까지 이게 그냥 완전히 경제 위기가 지금 태풍처럼 덮치고 있는데 이런 시기에 대통령하고 집권 여당이 전당대회 룰을 7 대 3이냐, 10 대 0이냐 이걸 가지고 이런 게 국민들 눈에 저 사람들은 국민들은 1도 생각 안 하는구나. 오로지 자기들 당대표 뽑는데 자기들 대통령 말 잘 들을 사람, 윤핵관들 당대표, 윤핵관 대표를 뽑으려고 지금 저 난리를 치는구나, 이렇게 비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게 다 민심이 돌아서고 총선의 참패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 지금 전당대회 룰을 가지고 장난치는 비대위 사람들은 앞으로 이 문제 때문에 민심이 돌아서 가지고 총선에서 참패를 하고 그러면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하여튼 간에 많은 분들이 유승민 불가, 곧 윤심의 핵심에 유승민 불가가 있다.



    ▷ 유승민 : 그런데 정말 총선에 이기고 싶습니까? 그러면 유승민밖에 없습니다. 저는 그 말씀 꼭 드리고 싶습니다.



    ▶ 신장식 : 그래서 이렇게 생각을 해 보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이제 한 6개월 남짓, 총선 되면 한 2년이 채 안 된 시점이지 않습니까? 취임. 그때 총선에 승리한 대선 주자급 대표가 있으면 대통령이 너무 부담스럽고 조기 레임덕 오는 것 아니냐, 이거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 아니냐.



    ▷ 유승민 : 어떤 분들이 대선에 나갈 사람은 당대표가 되면 안 된다는 이런 이야기하잖아요. 저는 그거 정말 이상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다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꿈을 꿀 수 있는 거고요.



    ▶ 신장식 : 그렇죠.



    ▷ 유승민 : 지금 우리 당 입장에서는 당장 닥친 총선에 이기기 위해서, 저희가 대선 주자가 지금 정해진 것도 아니잖아요. 아직 한참 남은 이야기고. 대선이 꿈이 있든 없든 모두 다 개방을 해 가지고 모두 다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을 해서 당대표를 뽑아서 그 당대표로 일단 총선을 이겨야 되는데 지금 누구는 대선에 욕심이 있어서 안 되고 누구는 대통령하고 가깝지 않아서 안 되고 이런 식으로 해 가지고 무슨 전당대회를 애들 장난도 아니고 하겠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래서 저는 대선 주자로서 안 된다, 그 말을 도저히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 신장식 : 신평 변호사, 흔히 멘토라고 불렸던 이분이 오늘은 아예 대놓고 “강력한 대선 주자급이 당대표가 되면 국정 동력이 분산될 수 있다.” 즉 미래 권력한테 줄 서기 시작하는 것 아니냐, 대통령 힘 빠진다, 이건 안 된다, 절대. 이런 이야기예요.



    ▷ 유승민 : 그분도 윤핵관입니까?



    ▶ 신장식 : 멘토라고 불렸던 분이니까.



    ▷ 유승민 : 멘토가 왜 그리 많습니까? 그분 말씀에 제가 답할 건 아니고요. 그거는 아까 대선 주자든 윤핵관이든 대통령이 싫어하는 사람이든 좋아하는 사람이든 그런 걸 가지고 일일이 따져 가지고 전당대회를 하는 건 정말 유치한 짓이다.



    ▶ 신장식 : 유치한 짓이다. 아까, 그럼 뭐 제가 보기에는 이게 준비된 세세한 질문들이 많지만 더 큰 말씀을 다 주셔 가지고 그러면 우리 유승민 전 의원님께서 아까 경제 위기 말씀을 쭉 주셨잖아요. 지금 경제 위기의 가장 심각한 부분, 워낙 많습니다, 사실은. 국민들이 걱정하는 부분들 많고. 가장 심각한 부분은 뭐고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나름의 대안을 가지고 계실 것 같아요. 경제통이시니까.



    ▷ 유승민 : 단기, 장기로 구분하는데요. 단기적으로는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국회, 국회 마찬가지죠. 이 위기가 최대한 짧게, 작게 지나가도록 거시경제 운용을 해야 된다. 이게 전부 다 물가, 환율, 금리하고 다 관련된 이야기고요. 그러려면 우리 경제의 지금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 몇 개를 관리를 굉장히 잘해야 되는데 하나가 부동산이 경착륙입니다. 부동산의 경착륙은 가계 부채하고 연결이 돼 있거든요.



    ▶ 신장식 : 주담대가 워낙 많으니까.



    ▷ 유승민 : 그렇죠. 그런데 고금리는 불가피합니다, 당분간. 그러면 이 고금리 상황에서 부동산이 경착륙되지 않고 그다음에 가계 부채에서 폭탄이 터지지 않고 그걸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가느냐. 이거 무지무지 어려운 이야기인데, 이게 하나고요. 두 번째는 기업 자금 시장이 너무 어렵거든요.



    ▶ 신장식 : 지금 회사채 시장이.



    ▷ 유승민 : 기업 자금 회사채고 은행이고 비은행 대출이고 하는 지금 굉장히 어렵기 때문에 기업 자금 시장이 그리 어렵다는 건 내년에 가면 수출은 안 되고 자금 시장은 어려우면 그러면 기업 도산, 부도나고 파산하는 기업들이 많이 생기면 이게 즉 바로 대량 실업으로 연결되는데 금리가 올라간 효과는 한 10개월, 1년 후에 나타납니다. 내년이 제일 어려운 시기죠. 그래서 그 부분을 그때 기업들이 파산하고 대량 실업이 발생할 때 기업들은 구조조정을 어떻게, 부실기업들 어떻게 할 거며, 우리 IMF 때 금융위기 때 해 봤지 않습니까? 실업자 문제는 어떻게 할 거며. 여기에 대해서도 정부가 대책을 갖고 있어야 되는 거죠. 그런데 이런 것하고 동시에 대통령이라면 생각해야 될 것은 단기 위기는 단기 위기대로 대응을 하되 지금 이 정부한테 이 시기에 주어진 그런 개혁 과제들 그거를 꼭 해야 되거든요. 그게 인구 문제, 저출산·고령화 문제, 노동 문제, 연금, 건강보험, 교육, 이런 개혁들이거든요. 그 개혁은 이제까지는 7개월을 우왕좌왕하느라고 제대로 못 했고 아직도 윤석열 정부의 개혁 청사진이 뭐고 전략이 뭔지 아직까지 나온 게 없어요. 그런데 이제 그걸 보여 주셔야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단기와 중장기 일을 같이 진행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거를 정말 우리 대통령께서 이번에 예산안 통과되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시작되고 하면 연말 연초에 대통령께서 그런 점에 대해서 정말 한번 백지 상태에서 생각을 하고 내가 내 임기 동안 정말 해야 될 일이 뭐냐 또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지금 내각이 정말 최선의 베스트 멤버로 구성돼 있느냐, 그런 걸 생각해 보고 연말 연초에 정말 뭔가 새로운 비전과 전략 또 국정의 쇄신, 이런 걸 꼭 내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네, 그런데 오늘 어쨌든 간에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했단 말이죠. 이거 내용 보셨는지. 2시부터,



    ▷ 유승민 : 저는 생방은 제대로 못 보고요.



    ▶ 신장식 : 텍스트로 쭉 나온 걸 보면 3대 개혁을 하겠다, 노동, 연금, 건보 등 개혁하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뭐랄까? 큰 그림은 안 보이고 이게 몇 가지 부분을 소위 문재인 정부에 대한 전임 정부 지우기. 그러니까 아주 이렇게 무슨 외국인 보험 프리 라이딩 하는 거 이런 거. 이렇게 단편적이고 굉장히 자극적인 소재를 끄집어는 내는데 그래서 어디로 가자고 하는 건지 그림이 잘 그려지지는 않거든요.



    ▷ 유승민 : 그건 저는 큰 그림이 아직 없어서.



    ▶ 신장식 : 없어서 그런 거다?



    ▷ 유승민 : 왜냐하면 노동 개혁 하나만 하더라도 며칠 전에 무슨 미래,



    ▶ 신장식 : 미래노동시장연구회.



    ▷ 유승민 : 거기서 노동 개혁 방안이라고 발표한 걸 보면 노동 시간에 관한 그런 이야기를 주로 했거든요.



    ▶ 신장식 : 급여 관련된 거 조금 이야기했고요.



    ▷ 유승민 : 급여 관련된 거, 정년 연장하고 임금 체계 개편 조금 했고요. 그런데 노동 개혁이라는 거는 노동 개혁이 성공한 나라들, 스웨덴이나 독일이나,



    ▶ 신장식 : 핀란드.



    ▷ 유승민 :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이런 나라들을 보면 노사정이 큰 타협을 이루어 내고 그 안에는 노동 이슈와 복지 이슈가 같이 들어갑니다. 왜냐하면 노동 시장 자체는 유연하게 가는 게 맞는데 그렇게 가면 근로자들을 어떻게 보호를 할 거냐. 그건 복지의 문제거든요.



    ▶ 신장식 : 소위 유연 안정성.



    ▷ 유승민 : 유연 안정성 이야기죠. 그래서 유연 안정성에 관한 큰 그림을 안 내놓고 노동 시간을 주 52시간을, 40 플러스 연장 근로 12 아닙니까? 52시간 플러스 중소기업들은 8시간 추가 근로를 더 하고 있는 이거를 예컨대 월 단위로, 분기 단위로, 반년 단위로, 1년 단위로 이거 한다, 이렇게만 하니까 노동계 입장에서는 ‘그래, 유연하게 가는 건 좋은데 그러면 내가 불안해지면 국가가 나를 어떻게 보호해 주지’ 이 그림이 지금 없는 거예요. 연금 개혁도 이건 무지무지 어려운 일이거든요.



    ▶ 신장식 : 그렇죠.



    ▷ 유승민 : 연금 개혁도 며칠 전에 연금연구소에서 네 가지 시나리오를 발표했는데 저는 더 내고 지금하고 같이 받으면서 더 늦게 받는 그런 연금 개혁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세대 간의 갈등이나 이런 게 굉장히 심해지거든요.



    ▶ 신장식 : 그럴 수밖에 없죠.



    ▷ 유승민 : 그거를 이제 설득을 하는 과정 또 국회에서 야당을 설득하는 과정, 이게 지금 2015년에 제가 공무원 연금 개혁하면서 진짜 민주노총이 그렇게 극렬하게 반대를 하는데 그러니까 민주당도 거기에 따라가는데 그 사람들 다 설득해야 법 개정이 가능한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뭔가 말씀하신 대로 좀 큰 그림을 내놔라. 저는 아직까지 나오지도 않았지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거기에서 앞으로 인구 대책을 어떻게 갈 거냐. 그것도 부모급여를 내년 예산부터 한다는 것, 조그마한 거 하나 나왔는데 그거 가지고 인구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도 말씀하셨는데 이제는 진짜 큰 비전과 전략과 이 전체를 어떻게 개혁하겠다는 그림이 나와야 하겠습니다.



    ▶ 신장식 : 그런데 죄송한 말씀입니다만 많은 국민들이나 언론에서 대통령실이나 내각에서 지금까지 일해 온 방식을 봤을 때 그런 그랜드 플랜이 나올 수 있을까에 대해서 솔직히 확신이 안 든다고 하는 언론의 평가가 많습니다.



    ▷ 유승민 : 그래서 제가 대통령께서 지난 7개월을 좀 반성하면서 돌아보시고 이 팀으로 과연 개혁을 할 수 있겠느냐, 그걸 한번 다시 점검하시고 저는 연말 연초에 꼭 한번 국정 쇄신 차원에서 새로운 팀이 출발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신장식 : 말씀은 이상민 장관 해임 건의안 안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냥 무슨 사건, 어느 하나의 이벤트에 책임을 지는 방식으로가 아니라 전면 쇄신이 필요하다?



    ▷ 유승민 : 이상민 장관 문제는 다른 거죠. 그건 이태원 참사 문제가 걸려 있으니까. 저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거는 최대한 빨리 파면했어야 한다, 해임했어야 한다, 그 생각 변함이 없고요. 지금 민주당이 자기들 정치적 계산하느라고 우왕좌왕해 가지고 해임 건의안을 진작 내지 뒤늦게 내 가지고 국정조사하고 스텝이 꼬였는데 저는 그 문제는, 이태원 참사 문제는 어제도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 있었지 않습니까?



    ▶ 신장식 : 네, 있었습니다.



    ▷ 유승민 : 10대 학생이 생존자였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 않습니까? 그 학생이 친구 둘을 잃고 그동안 고통 속에서 방황했을 생각을 하면 정말 가늠이 안 되거든요.



    ▶ 신장식 : 그렇습니다.



    ▷ 유승민 : 그런데 이 문제는 정말 2차 가해 좀 없었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국민의힘부터 2차 가해 안 했으면 좋겠어요. 창원에 무슨 시의원 한 사람이 망언을, 사람으로 할 수 없는 망언을 했는데 이거는 중앙당 우리 국민의힘 차원에서 정말 그런 사람은 당장 윤리위원 최고의 징계를 하고 창원시의회도 국민의힘이 다수거든요. 그런 사람은 정치 못 하게 해야 됩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도 제발 좀 말조심했으면 좋겠고요. 이상민 장관 해임하고 국정조사는 해야죠. 진상 규명하고 책임 규명을 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하려면 해야죠. 그래서 이 문제는 이태원 참사 문제 가지고 정쟁으로 가지 말자 이러는데 맞는 말 아닙니까? 정쟁으로 가면 안 되죠. 이 문제는 저는 대통령께서 언제 한번 관저가 됐든 대통령실이 됐든 아니면 용산구청이 됐든 정말 우리 유가족분들 모셔서 그분들 앞에서 그분들이 원하는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시고 경청을 하시고 그분들이 원하는 것 제가 6개 요구 사항을 보면 그건 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이야기거든요.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힘이 만약 그런 진지한 태도를 가지고 이 문제를 대하면 저는 정쟁으로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 신장식 : 그리고 그 사태는 그 사태대로 책임져야 되는 부분이 있고 그다음에 어쨌든 전면적으로 지금 팀 내각과 대통령실을 전면 개편할 필요가 있다.



    ▷ 유승민 : 저는 이제는 그럴 때가 됐다. 물론 임기 7개월밖에 안 됐지만 그동안 지금 국정 지지도가 30% 되고요. 국정에 대해서 지지하지 않는 층이 60% 정도 되잖아요. 그러면 60%의 국민이 왜 이 정부를 지지하지 않는지에 대해서 대통령께서 진짜 한번 곰곰이 생각해 보시면 나올 거라고 기대를 합니다.



    ▶ 신장식 : 그러니까요. 그런데 정말 걱정스럽고 국민들이 잘 이해가 안 가는 건 주변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우리 유 전 의원님처럼 이야기하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고 할 텐데 굉장히 고집이 세신 것 같아요. 한번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중간에 그걸 뚝심이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지 고집이라고 표현을 해야 되는 건지 모르겠는데 왜 이렇게 고집이 세신 겁니까?



    ▷ 유승민 : 저는 그분 성격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무슨 개인의 성격 문제를 떠나서 대통령이 됐으면 정말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정부를 만들려면 내가 뭘 해야 되는지 매일 생각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거기에 무슨 자기 고집이나 감정이나 이런 게 들어올 여지가 어디 있습니까? 그래서 난 뭐, 모르겠습니다. 그게 대통령 개인의 어떤 성격 문제로 이야기할 건 아닌 것 같습니다.



    ▶ 신장식 : 왜 그러는 걸까요, 그런데? 그다음에 어제오늘 또 논란이 됐던 게 오늘도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건강보험 개혁과 관련해서도 사실은 일관되게 건강보험, 의료보험 다음에 보장성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그건 보수·진보 정부를 가리지 않고 계속 보장성 확대하는 방향으로 왔는데 보장성을 후퇴시키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하는 큰 방향을 좀 잡으신 것 같아서.



    ▷ 유승민 : 그건요, 그거는 좀 더 구체적인 정책이 나와야 알 수 있는 건데 한 가지 분명한 거는 건강보험의 재정이요, 재정이 앞으로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적자가 늘어나고 적자가 늘어나면 그건 정부 전부 다 세금으로 보전할 수밖에 없거든요. 연금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구조가? 그래서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다 마찬가지입니다만 연금과 건강보험 이 두 가지 문제는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하게 할 것이냐. 거기에 대해서는 저는 야당도, 민주당도 반대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대통령께서 정부가 건강보험, 국민연금 이대로 가면 20년, 30년, 50년 후에 이렇게밖에 안 되고 그때 되면 감당이 안 되니까 이걸 어떻게 지금부터 다시 개혁을 해 나가자는 그 명분 자체는 옳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명분을 가지고 구체적인 정책의 조정에 들어가는 거죠. 그래서 단순히 문재인 정부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개혁이 아니겠죠. 그렇죠? 그런데 보장성을 계속 강화하려면, 계속 높이려면 그러면 재정 문제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재정 문제를 가지고 야당이든 국민한테 설득을 해서 저는 이거는 조정하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 신장식 : 알겠습니다. 사실 연금이나 건강보험 등 노동 개혁 같은 거를 그전에 영국 연금 개혁 관련된 저서를 보니까 그걸 코끼리 옮기기라고 표현하더라고요.



    ▷ 유승민 : 그렇습니다.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이고요.



    ▶ 신장식 :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라서.



    ▷ 유승민 : 어려운 일이라서. 특히 노동 개혁은 정말 어렵거든요. 그래서 노동 개혁이 지금 경제노사정위원회에서, 경사노위 거기 위원장이 김문수 의원이신데 그것 좀, 좀 그래요. 얼마나 진지하게 하실지 걱정이에요.



    ▶ 신장식 : 지금까지 유승민 전 의원님과 말씀 나눠 봤습니다. 오늘 출연 감사합니다.



    ▷ 유승민 : 네, 고맙습니다.



    ▶ 신장식 : 인터뷰 중간에 이용한 갤럽 조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자체 조사입니다. 윤 대통령 긍정 평가 33%, 부정 평가 59%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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