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버스, 첫 간선도로 운행…오송역~세종시 BRT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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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버스, 첫 간선도로 운행…오송역~세종시 BRT노선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2-12-27 09:04: 66

오송역~세종시 BRT 자율주행버스 <사진=연합뉴스>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버스가 국내 최초로 간선급행버스, 이른바 BRT 노선에서 운행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27일) 충북 오송역과 세종시외버스터미널 간 22.4㎞ 구간을 운행하는 `BRT 전용 자율주행버스`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서울 상암, 제주 등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서 자율주행 승용차가 주행한 적은 있지만, 버스 형태의 자율주행차가 간선도로를 운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BRT 전용도로를 최고 시속 80㎞(시내 구간 50㎞)로 달리는 자율주행버스는 레벨3 수준으로, 운전자는 비상시에만 대응합니다.

운전자는 평소 운행 시 운전대를 잡지 않지만, 급작스러운 차량 끼어듦이나 장애물 감지 등 비상 상황에는 운전대를 잡고 운전하게 됩니다.

안전요원은 보조석에서 자율주행 시스템과 승객을 관리합니다.

오송-세종 BRT 자율주행버스는 오늘부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 40분 간격으로 왕복 6회 운행되며 기존 BRT 노선 8개 정류장에 정차할 예정입니다.

세종시·충청북도 누리집, BRT 정류장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를 통해 사전 체험신청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토부는 3개월가량 시범운행하면서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 체험단의 의견 등을 반영한 뒤 유상 서비스(시내버스 요금 적용)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이번 자율주행버스 운행이 완전자율주행(레벨4) 버스·셔틀 2025년 도입을 목표로 하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실현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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