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가 택시와 전봇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오늘(22일) 새벽 1시쯤 인천시 서구 왕길동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승용차를 몰다가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편도 3차로 도로의 1차로에서 주행하다가 2차로를 달리던 택시에 이어 3차로 도로변 전봇대를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 승객 2명 등 모두 4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서 측정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0.03% 이상 0.08% 미만) 상태였습니다.
음주단속 <사진=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부상자 4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A씨가 병원 치료를 받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