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NS에 해킹 광고…언론사·결혼업체 고객정보 700만건 빼내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2-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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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약 700만 건 빼돌린 일당 검거 <사진=연합뉴스>

    `해킹 의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운영하며 개인정보 수백만 건을 빼내거나 사이버 공격을 대행한 범죄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오늘(20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조직 총책 A씨와 해커 B씨 등 7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 등은 2020년 8월부터 SNS에서 해킹 의뢰 채널을 운영하며 경제 전문 언론사, 결혼정보업체, 불법 도박사이트, 성형병원, 주식투자 상담사이트 등 385개 웹사이트에서 약 700만 건의 고객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킹으로 유출된 개인정보는 각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번호, 전자우편 주소 등 민감한 정보가 포함됐습니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웹사이트는 경제 전문 언론사로 약 30만 건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해킹을 의뢰한 이들은 경쟁 업체의 최신 고객 정보를 얻어 자신들의 영업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도박사이트 등은 경쟁 업체의 웹사이트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의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A씨 일당이 각각 100만∼500만 원을 받고 해킹 범죄를 저질렀다며 해킹을 의뢰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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