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의회 앞 시위로 10.29 참사 유가족 본회의 방청 불허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2-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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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사진=연합뉴스>]  

    서울시의회가 10.29 참사 유가족의 본회의 방청을 불허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오늘(22일) 오후 4시 시작하는 시의원 자유 발언을 참관하기 위해 사전에 박수빈 시의원을 통해 본회의 방청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유 발언 때 서울시가 10.29 참사 유족 측과 협의해 직접 분향소 운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시의회는 오전 10시 본회의 개의에 앞서 '의회 앞에서 학생인권조례폐지를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모든 방청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협의회 측에 통보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논평을 내고 "실외 집회를 이유로 의회 건물 안에서 열리는 본회의 방청을 제한하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면 시의회 측은 "방청 허용 권한은 의장에게 있다"며 "시위로 인해 종종 방청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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