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가 벤처투자사가 밀집한 강남 테헤란로에 문을 열었습니다.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받을 수 있는 벤처투자사를 한곳에 모은 입주공간입니다.
현재까지 5개 사가 입주했으며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 원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7일)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을 열고 유망 스타트업에 연 1000억 원의 민간투자를 연계해 투자 네트워크 구심점이 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개관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스타트업 투자금이 전년 대비 50%나 감소해 투자 유치를 발판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에게는 가혹한 겨울이 시작됐다"며 "이러한 투자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스타트업의 모든 투자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서울 창업 스케일업 센터를 개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IBK기업은행과 스타트업 자금 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을 지원하고 한국금융투자협회와 투자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간담회<사진=TBS>]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오 시장,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벤처투자사, 청년 스타트업 대표 등 9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망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김진우(라이너) 청년 스타트업 대표는 "한국에 있는 스타트업들이 잘 되려면 무조건 글로벌을 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벤처캐피탈 분들이 한국에 있는, 서울에 있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더 좋아진다든지 하면 많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창모 스틱벤처스 선임도 "민간 VC의 경우 펀드 조성에 서울시 같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굉장히 큰 출자자다. 중장기적으로 지자체에서 안정적인 지원을 해주면 펀드를 만들고 투자하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1층에는 회의실, 공유업무공간 등 스타트업과 투자사의 네트워킹 공간, 2층에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민간투자사 입주공간이 마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