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계량기<사진=연합뉴스>] 국민 경제 부담과 여론 악화 우려로 지연된 올해 2분기 전기 요금 인상이 이르면 다음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오늘(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전기 요금 인상이 조만간 결정될 것 같다"며 "결정만 되면 긴급하게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어제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한국전력이나 한국가스공사의 자구 노력을 전제로 조만간 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지연된 전기·가스 요금 인상 문제를 매듭짓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당정 협의를 더 해야 하고, 한전 이사회와 전기위원회도 개최하는 등 형식을 모두 갖춰야 하는 일이므로 전기 요금 인상 결정이 일러도 다음 주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2분기 인상 폭은 kWh당 10원 안팎일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kWh당 10원 인상될 경우 4인 가족의 월 전기 요금 부담액은 기존 5만 7,300원에서 6만 780원으로 3,000원가량 올라 6만 원대로 올라서게 됩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누적 적자 해소 등 한전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올해 전기요금을 kWh당 51.6원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