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강력 태풍 '마와르' 괌 접근중…주말 필리핀 쪽으로 서북서진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5-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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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호 태풍 마와르 <자료=기상청>

    초강력 태풍이 태평양의 유명 휴양지 괌을 향해 접근중이며 이번 주말에는 필리핀 북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20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올해 제2호 태풍 '마와르'가 오늘(24일) 오전 3시 '매우 강'으로 발달한 채 괌 남동쪽 약 13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풍 마와르는 오늘 오후 3시 괌 서남서쪽 약 4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해 유명 휴양지인 괌을 강타할 전망입니다.

    미국 기상청은 마와르가 현재 최대 지속 풍속이 시속 241㎞ 이상인 4등급(Category 4) '슈퍼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괌 기상청은 마와르가 괌에 도착할 때는 풍속이 시속 257㎞로 높아져 5등급(Category 5)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5등급 태풍이 괌을 강타하는 것은 1962년 태풍 '카렌' 이후 처음이며, 4등급에 머문다고 해도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입니다.

    괌 기상청은 이미 마와르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면서 바람과 폭우, 폭풍 해일 등의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루 레온 게레로 괌 주지사는 현지시간 23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해안과 저지대, 범람 우려 지역 주민 15만여 명에게 대피를 지시했습니다.

    또 조 바이든 대통령이 괌 지역에 대한 비상 선언을 승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초강력 태풍 마와르 <자료=기상청>

    태풍 마와르는 괌 서쪽 해상을 지나 오는 27일 오전 3시에는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1440km 부근 해상에서 '초강력'으로 발달할 전망입니다.

    이어 28일 오전 3시 중심기압 905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58m, 시속 209km에 강풍반경은 400km에 이를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마와르는 서북서진을 지속하면서 29일 오전 3시에는 마닐라 북동쪽 약 76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말레이시아어로 '장미'를 뜻하는 마와르는 이때에도 순간풍속이 초속 55m, 시속 198km에 달해 향후 진로에 따라 타이완 등지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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