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강타 괌에 한국 관광객 3200명 고립…"6월 1일 후 복구 예상"

이주혜 기자

juhye@tbs.seoul.kr

2023-05-2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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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피해' 괌 호텔 <사진=연합뉴스>


    '슈퍼 태풍' 마와르가 유명 휴양지 괌을 강타하면서 현지 공항이 폐쇄되고 단전·단수 사태가 잇달아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이 큰 피해를 겪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태풍이 지나간 뒤 현지 당국이 시설 복구에 나섰지만, 공항 복구와 운항 재개가 6월 1일 전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교부 괌 주재 공관인 주하갓냐 출장소 관계자는 "괌에 왔다가 비행기가 뜨지 않아 귀국하지 못한 한국인 여행객이 3,200여 명 정도 된다"며 "대부분 호텔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태풍이 온 시점에는 당국의 경보 발령에 따라 모두 실내에 머물렀기 때문에 우리 동포나 관광객의 인적 피해는 접수된 바가 없지만, 호텔 등에 단수와 정전이 이어져 모두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괌 당국은 25일 오후 홈페이지에 "현재 괌 국제공항은 비상조정센터를 가동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미 연방항공청(FAA) 교통관제탑과 협력해 현재 인도주의적 지원·화물 항공편은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괌 출장소 관계자는 "괌 당국은 6월 1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하고 있지만, 공항 내부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활주로 상태를 점검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괌 공항이 당국의 목표대로 6월 1일 열린다고 해도 여행객들은 현 시점에서 닷새 이상을 더 체류해야 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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