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을 포부로 문을 연 민선 8기 서울시가 출범 1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달라진 서울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최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형 키즈카페<사진=TBS>]
지난 3월 새롭게 문을 연 '서울형 키즈카페'입니다.
이용 대상은 만 0세에서 5세까지.
한시적이지만 이용료가 무료에, 보육 전문인력이 상주하는 등의 장점으로 예약 경쟁률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우 / 서울시 강동구
"예약하기가 어려워요. 경쟁률이 너무 심해서 맨날 오고 싶은데도 올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안수정 / 서울시 강동구
"청결하고 깨끗하고 선생님들께서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집에서도) 가깝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정비사업 절차를 줄여주는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이른바 신통기획과 모아타운도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힘을 받고 있습니다.
[신통기획, 모아타운<사진=TBS>]
특히 신통기획은 작년만 해도 신청 단지 수가 저조했는데, 올해 초 서울시가 제도보완을 통해 속도를 확 끌어올리면서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정 비전으로 내세운 '약자와의 동행', 취약 계층 보호 정책에 주력한 것도 성과로 꼽힙니다.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은 기세를 몰아 중장년들의 재취업 도전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으로 지원 대상을 넓혔습니다.
오세훈 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시정 방향을 밝혔습니다.
【 현장음 】 오세훈 / 서울시장
"안심 소득 시범사업을 비롯한 서울런, 임대주택 고품질화, 또 공공 의료시스템의 보완…. 포용해서 다 함께 성장해 가자는 이상을 실현해 나가는데 좀 더 좋은 방법론, 정책은 없을까 이런 점을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서울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난임과 돌봄 지원 대책에 계속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올 하반기 매일 24시간 소아 환자를 진료하는 '우리아이 안심병원'과 '우리아이 야간상담센터'가 개소하고, 9월부턴 전국 최초로 난자동결 시술 비용을 지원합니다.
한강변 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미국 뉴욕 맨해튼처럼 서울을 녹지 공간이 풍부한 도심으로 바꾸겠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그러나 전장연·10.29 참사 유가족과의 소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는 숙제로 남았습니다.
[전장연·10.29 참사 유가족과의 소통 문제<사진=TBS>]
오 시장은 "약자는 배려하고 보듬을 대상이지만, 무리한 주장까지 포용하는 것이 약자 보호는 아니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재정난에 직면한 TBS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의무는 시나 시의회가 아니라 TBS 구성원에게 있다"며 추가적인 자구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TBS 최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