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예고에 복지부, 상급종합병원과 긴급회의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7-1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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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대병원, 노조 파업에 정상 진료 불가 안내 <사진=연합뉴스>

    내일(13일)부터 전국보건의료노조가 벌이는 총파업에 4만 5000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진료 차질 등 환자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 기간에도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된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투입하고 응급상황에 대비해 응급대기반(CPR팀)을 구성·가동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20곳 정도의 상급종합병원 노조가 파업 참여를 예고한 상황에서 실제 파업이 진행된다면 의료현장에 혼란이 불가피합니다.

    이미 경기도 고양 국립암센터나 부산대병원 등에서는 수술이 취소되고 환자들이 전원·퇴원 조치되고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 등 14개 의료관련 단체로 구성된 14보건복지의료연대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생명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고 의료대란 불안을 가지게 만드는 보건의료노조의 총파업 선언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사진=연합뉴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티타워에서 노조의 파업 참여가 예정된 상급종합병원 18개 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했습니다.

    박 2차관은 "정부는 필수의료 대책, 간호인력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보완할 것"이라며 "보건의료노조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환자 곁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한 복지부는 박 2차관을 반장으로 의료기관 파업 상황 점검반을 꾸리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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