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질병청 "올여름 온열질환자 1984명으로 늘어…사망 27명"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8-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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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열질환자 발생 <CG=연합뉴스>

    심한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어제(7일)도 전국에서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오늘(8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집계에 따르면 어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은 106명이었습니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시작된 5월 20일 이후 누적 온열질환자 수는 198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1명 많았습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도 2명 늘어 모두 27명이 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온열질환 사망자 수 7명에 비하면 4배 가까이 많은 것입니다.

    질병청은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며, 전체 응급실의 97%가량인 504곳이 이 감시체계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응급실 의료진이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8)의 온열질환자 혹은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로 판정한 경우 통계에 포함되는데, 전수조사가 아닌 데다 의료진의 판단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소방당국 등 다른 기관의 집계치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들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75.8%로,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31.3%를 차지한 가운데, 50대 19.5%, 40대 12.2%, 30대 11.8%, 20대 11.4% 등 다른 연령대 사망자도 많았습니다.

    온열질환 중에서는 열탈진이 56.4%로 가장 많았습니다.

    열탈진은 장시간 고온 환경에 있으면서 수액 보충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걸리는데, 일사병으로도 불립니다.

    이어 열사병 19%, 열경련 13.7%, 열실신 8.8%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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