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으로 주택침수 등 379건 피해...위기경보 '주의'로 하향

최양지 기자

y570@tbs.seoul.kr

2023-08-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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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카눈으로 침수된 대구 군위군의 한 주택 <사진=연합뉴스>

    태풍 카눈으로 전국에서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시설 피해 379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1만 5,000여 명이 일시 대피했고 이들 중 4,500명가량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늘(11일) 오전 11시 현재 제6호 태풍 카눈으로 공공시설 196건, 사유 시설 183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주택 침수는 강원 19건, 대구 11건 등 30건이며 주택 파손은 경북에서 3건이 발생했습니다.

    상가 침수는 대구 15건, 부산 1건으로 집계됐습니다.

    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 6484세대가 정전됐다가 현재까지 98.4%가 복구됐습니다.

    경남, 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여의도 넓이의 4배에 달하는 1157.9㏊에 달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중대본은 집계했습니다.

    어제 대구 군위군의 하천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가 병원에서 숨진 67세 남성과,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 하천 추락으로 실종된 60대 남성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17개 시도에서 1만 5,883명이었습니다.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967명, 전남 977명, 강원은 869명입니다.

    일시 대피자 가운데 4,495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마을회관 등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태풍 카눈이 오늘 오전 평양 남동쪽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함에 따라 전국의 모든 태풍 특보는 해제됐습니다.

    이에 따라 태풍 위기경보는 '심각'에서 '주의'로 하향됐고, 중대본 비상단계도 3단계에서 1단계로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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