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철도노조 4일간 한시 파업 돌입…열차 감축에 이용객 불편 우려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3-09-1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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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역 대합실 철도노조 파업 관련 열차 운행 조정 안내 <사진=연합뉴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늘(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한시 파업에 들어갑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고속철도(KTX)와 새마을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를 20∼60%가량 감축 운행할 예정이어서 이용객 불편과 수출업계 화물 운송 차질이 우려됩니다.

    철도노조가 실제 파업을 하면 2019년 11월 이후 거의 4년 만입니다.

    철도노조는 공공철도 확대, 4조 2교대 전면 시행, 성실 교섭 등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8∼30일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찬성률 64.4%로 가결됐습니다.

    에스알(SR)이 운영하는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지난 1일부터 경전·전라·동해선으로 확대되고 경부선 주중 운행은 축소됐는데, 철도노조는 수서역 기반 SRT와 서울역 기반 KTX의 분리 운영을 철도 민영화 수순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는 "4조 2교대는 야간 이틀 연속근무의 어려움을 개선하려고 마련한 근무 체계로, 노사 합의 사항이지만 4년 넘게 전면 시행이 미뤄지고 있다"며 "철도노동자의 파업은 현장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는 절실한 요구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조는 오늘 정오 서울역 1호선 3번 출구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여는 등 서울·부산·대전·영주·호남지방본부 5개 본부별 출정식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백원국 2차관을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반을 `정부 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 등의 운행률을 평소의 70% 수준으로 확보하는등 국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코레일은 파업 예고 기간 수도권 전철의 경우 평시 대비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운행, 14일 출근 시간대는 98%), KTX는 68%, 일반열차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 수준의 평시 대비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하고,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에 나설 방침입니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 인력 9,795명과 대체 인력 4,962명 등 총 1만 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입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예고 기간에 열차 지연 등이 우려되므로 사전에 확인해 달라"며 "예매한 열차의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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