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유산위, 일본에 '군함도' 관련국과 대화 지속하라고 주문

국윤진 기자

tbsfact@tbs.seoul.kr

2023-09-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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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에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하시마(일명 '군함도') 탄광의 세계유산 등재 당시 권고한 후속 조처 이행을 위해 관련 국가와 대화를 지속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유산위는 현지시간으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회의에서 일본의 근대 산업시설 23개를 묶은 세계유산인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의 등재 후속 조치에 대해 관련 국가들과 대화하라는 내용을 담은 결정을 표결 없는 동의로 채택했습니다.

    세계유산위는 "점검 작업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라 당사국(일본)이 새로운 조치를 이행했음을 인지했다"며 "당사국이 제44차 세계유산위 결정 요청에 대해 몇 가지 추가적인 조치를 취했음을 고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유산위는 일본의 최근 대응을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해석 전략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당사국 스스로의 약속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유산위가 언급한 일본의 약속은 2015년 해당 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될 때 조선인 강제노역을 포함한 전체 역사를 알려 나가겠다고 했던 것을 말합니다.

    일본이 제44차 회의가 개최된 2년 전보다는 다소 개선된 조치를 이행했지만 여전히 미흡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고, 사실상 한국을 의미하는 관련 당사국과 대화를 계속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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