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준, 기준금리 동결...파월, 연내 추가 금리인상 시사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09-2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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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지시간 20일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안에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연준은 전날부터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3.50%인 한국의 기준 금리와 미국의 금리 차이도 최대 2.00%포인트를 유지했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상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돼 왔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면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대해 여전히 매우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뒤 6월엔 금리를 동결했고, 직전인 7월에는 다시 0.25%포인트 올려 기준금리가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연준은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물가 상승률을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되돌리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적절하다고 판단할 경우 우리는 금리를 추가로 올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은 "미국 경제가 예상 밖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늘 위원회의 결정은 금리 수준을 유지한 채 추가 데이터를 기다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유가 상승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하면서도 "관건은 유가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되는지"라며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에너지 가격 변동은 경제가 얼마나 타이트한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충분한 정보를 주지 못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에너지·농산물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를 보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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