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19일(목) 저녁 8시, 역사가 머무는 공간을 기록하는 TBS ‘역사스테이 흔적’에서는 한국 경제의 발전을 이끌어 온 ‘물류’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한다.
발로 뛰는 역사학자 MC 심용환과 재치있는 입담을 자랑하는 달샤벳 수빈, 스페셜 게스트로 방송인 크리스티안 부르고스가 함께한다.
# 폐허가 된 한국, 세계적 수출 국가가 되다
한국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은 현재의 세계적 국가가 되기까지 많은 이들이 피, 땀, 눈물을 흘렸다. 그중 한국의 비약적 성장을 도모한 것은 단연 수출. 1960년대 경공업을 시작으로 1970년대 중화학공업을 육성하며 한국 경제는 눈에 띄게 성장했는데, 1968년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인 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며 성장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1970년 경부고속도로의 개통으로 1971년 수출 11억 3,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물류 산업은 호황을 맞는다.
하지만 눈부신 성장의 이면에는 부작용이 존재했는데 적은 예산으로 단기간에 진행된 경부고속도로 건설로 인해 7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고 이후에도 부실과 보강의 문제에 시달렸다.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는 “성장에만 집중하다 보니 사회적인 부분은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던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비쳤다.
# ‘더 오래, 더 빨리, 더 많이’ 생존 위기에 내몰린 화물차 운송기사들
빠르게 성장하던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의 발생으로 어려움에 맞닥뜨린다. 이로 인해 화물 운송업의 호황기도 막을 내리는데, 1999년 화물차 운송 사업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되며 화물 산업은 더 혼란에 빠진다. 화물차 과잉 공급과 경쟁 격화로 운임료가 낮아지면서 화물차 운송기사들은 과로, 과속, 과적으로 내몰린다. 이에 2003년 민주노총 산하의 화물연대가 화물차 시장 진입을 억제하고 운임을 보장해달라며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자 정부는 2004년 번호판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꾸고 진입장벽을 높였다. 하지만 이 시기부터 화물 운송 시장은 폐쇄성을 띠기 시작했다.
2008년부터 15년간 화물 운송 사업을 해왔다는 한 기사는 “돈을 잘 번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헛소문이었다.”라며 “유류비는 계속 오르는데 운송료는 떨어진다. 15년간 상황이 꾸준히 악화되었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런 상황에 화물복지재단은 화물차 운전자들에게 복지를 제공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2022년 12월, 매송휴게소(목포 방향)에 ‘화물차힐링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TBS ‘역사스테이 흔적 - 국가 경제의 젖줄기, 물류의 기적’ 편은 10월 19일(목) 저녁 8시에 TBS TV와 유튜브 채널 ‘TBS 시민의방송’에서 방송된다.
TBS TV는 IPTV(GENIE TV 214번, B TV 244번, U TV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