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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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개최…'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논의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3-11-24 13:57: 7

정부는 오늘(24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회의에서 국세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 최근 물가 현안을 논의하고 정부 정책 추진 방안을 공유했습니다.

업체들의 꼼수 가격 인상인 이른바 '슈링크플레이션' 대응과 관련해서는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정보제공 방식 등의 개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은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73개 품목(209개 가공식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다음 달 초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정보를 수집하기 위한 신고센터도 어제부터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또 오는 30일부터 정식 출범 예정인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의 성공적인 안착과 국회 계류 중인 '농산물온라인도매거래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현장점검 등에서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된 상추와 애호박, 오이를 할인 지원 품목으로 신규 지정해 가격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천일염의 비축 물량 판매 추이를 고려해 점포당 일일 판매한도(100개)를 완화하고, 다음 달부터는 5㎏ 단위 소포장 제품도 추가 방출할 계획입니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양을 줄인다는 뜻의 슈링크(shrink)와 물가 상승을 뜻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가격은 그대로 두거나 올리면서 제품 용량을 줄이는 꼼수 인상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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