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장관 "의협 파업투표 부적절, 국민 위협 땐 단호 대응"

장행석 기자

rocknr@tbs.seoul.kr

2023-12-08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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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하는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주 파업 찬반 투표를 예고한 가운데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와 협상 도중에 대한의사협회에서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어제(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국민 생명과 건강에 위협이 된다면 정부에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다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의사협회는 오는 11∼17일 전 회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의견을 묻고, 17일에는 의대 정원 증원 저지를 위한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조 장관은 "필수의료를 살릴 정책 패키지를 계속 발굴하고 의협과도 매주 회의를 하는 중인데, 갑자기 의협이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고 우려도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의협은 서로 협조해야 하는 관계이기 때문에 파업 투표를 멈추고 필수의료 확충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의대 정원 확대는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2025학년도 입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할 계획으로, 교육부와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2020년 사례를 막고자 정책 패키지와 증원 규모를 한 번에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늘어난 의대생들이 현장에 가려면 10년이 걸리는데, 그 사이에 필수의료 분야를 어떻게 살릴지 같이 발표하려고 한다"며 "의료사고 부담 완화, 수가 정상화, 근무여건 개선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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