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주의보는 시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75㎍/㎥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집니다.

서울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후 1시 기준으로 시간 평균 78㎍/㎥, 일평균 45㎍/㎥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앞서 인천 영종·영흥권과 서구·동구에도 오전 11시와 낮 12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잇달아 발령됐고, 경기와 강원, 충청, 광주, 대구, 부산 등지는 현재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이틀 동안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정체돼 국내외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된 데다 북서풍을 따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석했습니다.

공기 중에 초미세먼지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노인이나 어린이, 호흡기질환자·심혈관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도 되도록 실외활동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KF80, KF94, KF99)를 쓰는 게 좋습니다.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작아 호흡기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과 인천 등지의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늘 밤 늦게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해소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