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올봄 서울에서 축제만 70건…인파 관리 어떻게?

최가영 기자

going1225@tbs.seoul.kr

2024-04-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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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포근해진 봄기운에 이번 주말 많은 시민들이 활짝 핀 벚꽃을 보러 여의도를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의도 봄꽃축제를 비롯해 올봄 서울에서 예정된 축제만 70건 정도 되는데요.

    서울시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파 관리에 나섰습니다.

    최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주 봄꽃축제가 시작된 서울 여의도 벚꽃길.

    겨우내 자취를 감췄던 형형색색의 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이 시작됐음을 알립니다.

    【 인터뷰 】박정애 / 서울 관악구
    "벚꽃이 많이 폈고 개나리도 있고 축제도 하고. 예쁘네요."

    일조량이 적었던 탓에 예상보다 늦게 핀 벚꽃을 보러 여의도를 찾은 시민들.

    【 인터뷰 】정순봉 / 서울 은평구
    "여간해서 오기 쉽지 않잖아요. 마음먹고 온 거예요. 나이를 먹으니까. (지금 꽃이) 한 30% 폈는데 이 정도가 더 보기 좋은 거예요."

    【 인터뷰 】이종현 / 서울 양천구
    "이 시간에 (여자친구와) 같이 걷고 있는 게 너무 좋아서 만족합니다."

    이번 주말 여의도에 더 많은 시민이 몰릴 것에 대비해 여의서로 벚꽃길(서강대교 남단 사거리~국회 3문) 교통통제는 오는 8일 오후 2시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여의도 봄꽃축제를 비롯해 올봄 서울에서 예정된 축제는 모두 70건.

    965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추산된 만큼 서울시는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폐쇄회로TV와 드론으로 인파를 관리합니다.

    인파가 몰리면 위험할 수 있는 좁은 길목에는 폐쇄회로TV를 설치해 종합상황실에서 실시간 유동인구를 확인합니다.

    【 인터뷰 】류태오 / 영등포구 도시안전과 주무관
    "'주의'단계가 되면 노란색으로 변하고 '경계'랑 '심각' 단계로 가면 붉어지는. 그래서 바로 알아볼 수 있게끔…."

    거리 면적당 일정 이상의 인파가 모이면 위험 정도에 따라 안내방송을 하거나 인력을 투입해 인파 분산을 유도합니다.

    【 현장음 】AI인파감지시스템 안내멘트 시범운영
    "다중인파가 감지되었습니다. 현재 인구 밀집도 ‘주의단계’입니다. 안전한 곳으로 우회해 주시길 바랍니다."

    폐쇄회로TV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드론'을 띄워 시민들의 이동 흐름을 파악합니다.

    드론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으로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해 문제가 생기면 즉시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합니다.

    또 자치구,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축제가 예정된 현장을 미리 방문해 사전점검도 실시합니다.

    【 인터뷰 】김학배 / 서울시 자치경찰위원장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고 현장관리는 충분한 경력을 대비해서…. 어떤 축제가 만들어지더라도 그 축제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관리해서 시민들이 정말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봄 축제가 마무리되는 6월 2일까지를 '봄철 지역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안전 관리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TBS 최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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