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울에도 '만 원 주택'ㅣ서울 무주택 출산가구 주거비 지원ㅣ학교급식실 환기 개선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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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청년을 위한 '만 원 주택'
        서울 동작구에 문 열어


    전라남도 화순에서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한 만 원짜리 임대주택 사업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서울에도 한 달 임대료가 만 원인 청년주택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최초로 한 달 임대료가 만 원인 '만 원 주택'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동작구가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인 양녕청년주택인데요. 동작구 출자기관인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수익금을 임대료로 지원합니다.

    보증금은 1,400만 원 정도인데 기존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될 수 있도록 동작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녕청년주택은 기존 공영주차장 터에 복합시설로 지어졌습니다.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은 공영주차장으로, 2층은 입주자와 동작구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특화 공간으로 조성되고요. 3층에서 5층에는 약 35제곱미터 규모의 풀옵션 주택 36가구가 들어섭니다.

    입주 대상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세에서 39세까지의 무주택 청년인데 올해 2월 입주자가 선정됐습니다.

    동작구는 만원 주택 사업을 확대해 하반기에도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가 거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 서울 무주택 출산가구에
        내년부터 주거비 지원


    서울에 살다가도 결혼하고 출산하면 높은 집값 때문에 서울을 떠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높은 집값은 아이 낳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서울시가 무주택 출산 가구에 주거비를 지원합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나 인천으로 전출한 인구는 32만 명이 넘습니다. 이 가운데 아이가 태어나 더 큰 집을 구해야 하는 등 주택과 가족 때문에 이주를 한 경우는 20만 명에 달하는데요.

    2022년 통계청 조사를 봐도 집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출산 비율이 차이가 났습니다.

    서울에 사는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 중 자녀가 있는 비율은 53.7%인데 비해 집이 없는 신혼부부에게 자녀가 있는 비율은 42.6%로 더 낮았습니다.

    그런데 내년부터 자녀를 출산한 서울에 사는 무주택가구는 출생아 1명에 매달 30만 원씩 2년간 7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명의 자녀를 낳는다면 두 배, 세 명을 낳으면 세 배의 지원금을 받게 되는 겁니다.

    출생아와 엄마 또는 아빠의 주민등록상 주소가 서울로 돼 있으면 되고요. 소득 수준이나 나이는 보지 않습니다.


    ▶ 급식 노동자 '안전하게'
        자동 환기로 공기질 개선


    학교 급식 조리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폐 질환에 걸리진 않을까 우려를 안고 살아갑니다.

    환기가 잘 안되는 데다 고온에서 기름을 사용해 요리할 때 나오는 발암물질 때문인데요.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조리실 공기질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내 학교 1,700곳에 환기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오염물질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 2027년까지 2,200억 원이 투입됩니다.

    그동안 학교 조리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환기가 어려워 눈이 따갑고 비 오는 날에는 조리실 내 수증기로 앞을 볼 수 없다는 등의 어려움을 토로해 왔습니다.

    환기시설을 개선한 이후에도 조리실의 공기질 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 불안하다는 호소를 하기도 했는데요.

    경기도교육청이 환기설비를 설치할 때 기준이 되는 세부 지침을 제시하고 이달부터 9월까지 연구용역을 실시합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경기도형 환기 개선 기준을 적용한 시범학교 2곳을 운영하고 효과를 검증할 계획입니다.

    올해 겨울방학부터는 자동제어시스템으로 조리실 내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도 급식실 환기시설을 2027년까지 전면 개선하기로 했으며 조리원의 업무를 줄이기 위해 급식 로봇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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