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인터뷰 '서울톡톡', TBS는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만나 시민들을 위해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들어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봉양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 환경수자원위원회
기후환경본부, 푸른도시여가국, 서울아리수본부, 미래한강본부, 서울대공원, 서울에너지공사의 업무를 관장하며, 환경관리 분야와 도시공원 관리분야, 상수도 관련 분야의 현안업무를 다루고 있다.
▶ 봉양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TBS 애청자에게 소개 한마디
"반갑습니다. 저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봉양순입니다."
Q. 서울의 물 '아리수', 먹어도 되나요?
"네, 안심하고 마실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마시고 있고요. 천만 시민이 마시는 이 수돗물은 오존과 숯으로 한 번 더 걸러졌어요. 이렇게 생산되는 수돗물은 실질적으로 세계보건기구 권장보다는 훨씬 엄격한 170개의 항목을 수질 검사를 통과해야 하거든요. 그 (검사 과정을) 통과한, 정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아리수 물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자연스럽게, 쉽게 아리수를 마실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Q. 서울의 공기, 개선 방안은?
"그동안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또는 노후 공유차, 저공해 전기차, 친환경 보일러 보급 정책은 정말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고요. 그 결과 초미세먼지가 2022년도에는 농도가 좀 많이 낮아졌어요. 그러나 서울시 최근 대책 보면, 전기차, 친환경 보일러 보급 등 자동차, 난방에 한정이 돼 있다 보니까 비산먼지나 건설기계 부분에 있어서는 대책이 특별하게 없는 상황입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비산먼지나 건설기계 부분에 대한 대안 마련을 늘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서울의 강, 오세훈표 한강 정책 평가
"오세훈 시장님은 일전에 수상택시죠. 그 정책에 있어서는 사실은 실패를 했습니다. 실패를 했고, 이제 그 실패를 발판을 삼아서 이번에 성공하리라고 봅니다. 앞으로 더 잘할 거라고 믿으면서 환경수자원위원장으로서 지원을 했던 부분이고요. 어느 한 지점만을 중점적으로 발전할 게 아니라, 한강의 모든 전 지점, 예를 들어서 강동에서 강서까지 이어지는 부분, 부분별로 고루고루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Q. 서울의 산, 문화·휴양의 공간으로?
"산이 과거에는 공원 여가 문화로만 돼 있어서 활용을 못 했잖아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겨우 등산할 정도의 수준이었는데, 제가 거주하고 있는 노원구를 예를 들자면, 불암산이 있어요. 과거에는 이곳을 멋지다, 예쁘다, 이런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불암산 힐링타운'이라고 산이 공원이 되고, 자연스럽게 도시와 연결이 되는 거죠. 철쭉동산, 나비정원, 유아숲 체험장, 산림치유센터, 둘레길 이런 걸 조성해서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제공하고 있는데요. 서울시에 있는 모든 시민들이 노원구 주민처럼 이런 힐링의 공간을 느꼈으면 하는 그런 바람에서 조례를 제정하게 됐습니다."
Q. 노원구를 위한 정책
"노원에는 정말 산으로 보면 멋진 불암산이 있고요. 하천으로 보면 당현천이 있는데, 당현천은 과거에는 삭막한 시멘트로 돼 있었어요. 이제는 물이 흐르고 수변공원으로 바뀌었어요. 보행 환경, 자전거 도로 이런 걸 개선하고 또 테마 꽃길도 조성했거든요. 최근에는 국제정원박람회를 우리가 한강 뚝섬에서 한 것처럼, 노원의 당현천에도 했어요.
그리고 한 가지 더! 이제 2024년이죠. 올해는 불암산 근린공원을 조성할 거고요. 당현천 음악분수를 몇 년 전에도 했지만 더 확장을 해서, 또 경춘철교 음악 분수 조성도 하고, 기차마을 조성 이런 것들을 다양하게 해서, (우리 시민들이) 힐링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렇게 많은 (예산) 확보를 하게 됐습니다."
Q. '정원도시, 서울'에 대한 생각
"지난 16일부터 뚝섬 한강공원에서 정원박람회가 개최돼서 엊그제도 저희 상임위원님들하고 곳곳에 현장을 가서 보고 왔는데요. 참 잘했어요. 푸른도시여가국 직원들 너무 고생 많았고요. 곳곳에 직원들의 사랑과 열정이 배어 있었고요. 더 예산을 편성해서 한강까지 갈 수 없는 분들, 내 동네에서, 내 지역에서 그런 나무 한 그루, 꽃 한 송이를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 25개 구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시에서는 그게 있잖아요. 어딜 가든, 정원 가든, 서울 가든. 이런 식으로. 5분 거리, 10분 거리에서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그런 서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서울시의 노력
"2050 온실가스 감축 추진 계획에 대해서 서울시도 노력을 하고 있어요. 2024년 탄소중립 예산을 보니까 총예산(46조) 대비 탄소중립 예산 비율을 계산해 보니까 2%가 좀 못 미치더라고요. 현재 수준의 예산 규모로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기대하기가 사실 어렵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너무 좀 아쉽고 서울시뿐만 아니라 전 대한민국 국민이 탄소중립에 대해서 모두가 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서울시가 좀 더 통 크게 예산을 확보했으면, 비중을 뒀으면 하는 그런 바람을 가져봅니다."
Q. 기억에 남는 환경수자원위원회 활동
"작년에 전라남도가 좀 가뭄이 심하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저희 아리수 본부가 있잖아요. 병물 아리수 2만 병을 가지고서 신안에 가서 전달하고 왔어요. 그때 군수님을 비롯해서 신안군 의원님들, 지역 주민들의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 잘했다 싶기도 하고요.
친환경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서 개인 컵을 가져오시는 분에 한해서는 커피라든가,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하는 텀블러 데이, 개인 컵 데이를 한 적이 있었는데 많은 시민들이 너무 좋아했고요.
또 하나는 올해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소가 미디어 아트센터라는 매력적인 장소로 재탄생하게 됐거든요. 물론 서울대공원이 과천에 있긴 하나 우리 서울 시민들이 많이 가서 체험하고, 보고, 즐기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Q. 6월까지 임기, 아쉬운 부분은?
"저희 상임위 의원님들하고 늘 이렇게 소통을 하면서, 재미나게 하고, 즐겁게 해서 특별하게 아쉬운 건 없는데, 다만 조금의 아쉬움이 있다면 환경부에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를 정책 계도 기간이 있었어요. 작년 한 해 1년 동안 있었는데, 22년부터 23년까지, 근데 종료를 2주 정도 앞두고, 지난해 11월에 1회용품 사용 규제 정책을 철회했거든요. 저는 이 부분은 사실 정말 이해하기가 어렵고 납득하기도 어렵습니다. 서울시는 폐기물 관리 조례를 개정하면서 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인다든가, 그런 행사를 할 때는 일회용품을 금지하도록 했고요. 잠실 야구장 같은 경우에도 다회용 컵이라든가, 다회용 그릇을, 용기를 쓸 수 있는 그런 협약 체결도 하고 그랬었는데 환경부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Q. 시민에게 한마디
"천만 시민 여러분,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10대 (서울시의회) 초선에 임했을 때 그 마음처럼, 언제나 현장을 중요시하고 여러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우문현답의 마음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거리에 있는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를 보면서 힘내시고 파이팅하시고 좀 더 내일을 기대하면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진행 : 조주연
촬영 : 윤재우 김용균 손승익
편집 : 이아름
음악 : 이윤주
CG : 강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