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한의학회장 "정부, 의료계를 적으로 보는 인식부터 바꿔야"

곽자연 기자

bodokwak@tbs.seoul.kr

2024-06-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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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원 대기실의 내원객 <사진=연합뉴스>

    국내 의학계 수장이 의정갈등 상황 속 정부가 의료계를 극복해야 할 '적'으로 보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장은 오늘(15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얘기했듯 의료계와 9번 싸워 9번 다 져서 이번에는 이기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냐"며 "2020년에도 졌는데 이번에는 질 수 없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의사들도 국민의 일원이고, 국민 건강을 위해 이바지하는 사람들"이라며 "굴복시켜야 할 대상이라는 상황 인식 자체가 바뀌지 않으면 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18일로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전면 휴진과 관련해서는 투쟁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사태를 해결하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은 "의료계가 집단행동만 하려는 집단인 것처럼 매도되는 경우가 있는데, 집단행동의 목적은 사태 해결에 있다"며 "대화하자는 몸부림으로 알아달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 사태는 결국 의협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계와 정부가 마주 앉아서 풀어내는 수밖에 없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정책에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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