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9월 예산 없는 TBS, 서울시의회 최소한의 지원 호소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4-08-0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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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구 TBS 대표이사 직무대행 <사진=TBS>

    서울시 지원이 끊기면서 개국 34년 만에 폐국 위기에 놓인 TBS가 서울시의회에 20억 원을 긴급 지원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성구 TBS 대표 대행은 오늘(8일) 서울 상연재에서 미디어재단 TBS 기자 설명회를 열고 "많은 직원들한테 고통을 주는 일을 되도록 빨리 멈추고, 서울시의회가 긴급한 지원을 추진하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수익 다각화, 인력 운영 최소화 등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한 TBS의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또, "연말까지 최소 5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서울시의회가 최소한의 규모인 20억 원을 지원하면 최대한 노력해 버텨보겠다"며 "시민과 소비자를 위한 미디어로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변화하는 노력을 봐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집회 중인 TBS 노조 <사진=TBS 노조>

    한편 TBS노조는 같은 시각 기자회견장 앞에서 '오세훈 시장의 차선책이 전원해고?'라고 적힌 현수막과 '공영방송 지켜내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집회를 열었습니다. 

    노조는 "TBS 직원들은 고통을 분담하며 버텨왔지만, 이 대표 대행은 도저히 직원들이 따를 수 없는 리더의 모습으로 TBS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TBS의 지속과 생존을 위해 사측이 서울시, 시의회와의 관계 개선과 정무적 해결을 추진해야 한다"며 "전 직원 해고 통보가 있을 경우, 즉시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TBS는 어제(7일) 서울시의회에 공문을 보내 '9월 이후 대규모 임금 체불과 필수 운영 경비 지출이 불가능해 폐업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지원, 20억 원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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