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기차 화재' 초기 진화장비 보급ㅣ돌봄과 가사 사이ㅣ성수역 혼잡도 개선

양아람 기자

tbayar@tbs.seoul.kr

2024-08-0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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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기차 화재' 공포에
        초기 진화장비 서둘러 보급


    최근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완속 충전기로 90%가 넘지 않게 충전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전기차는 화재 진압이 까다롭습니다. 불이 나면 신속하게 끄기 쉽지 않은데요.

    초기 진화를 위한 장비를 인천시가 모든 아파트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에 이어 충남 금산에서도 주차 중이던 전기차에서 불이 났는데요.

    충남 전기차 화재는 약 3시간 만에, 인천 전기차 화재는 무려 8시간여 만에 진압됐습니다.

    충남에서는 큰 불길을 잡은 뒤 차량을 밖으로 꺼내 질식소화 덮개를 씌웠습니다. 불에 타지 않는 천으로 전기차를 덮어 공기 유입을 차단한 겁니다.

    하지만 인천 전기차 화재 때는 지하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에서 열폭주가 발생하면 질식소화 덮개로는 진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소방연구원의 설명인데요. 하지만 유독가스와 화재가 더 이상 확산하지 않도록 막을 수는 있습니다.

    인천시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앞으로 5년간 아파트 1,600개 단지에 질식소화 덮개를 지원하려던 당초 계획을 앞당겨 내년 초 한꺼번에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는 전기차 충전시설이 있는 실내 공영주차장에 질식소화 덮개를 설치하고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했습니다.

    [입국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사진=서울시]  

    ▶ '돌봄과 가사' 사이
       "국가의 책임을 민간에"


    정부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입국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시범사업이 시작되는데 업무 범위와 인권 대책 등을 놓고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은 4주간 160시간의 교육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부터 서울시민 가정에서 돌봄과 가사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난 6일까지 751가구가 시범사업을 신청할 만큼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가사관리사의 업무 범위가 어디까지인지를 놓고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아이 식사와 목욕, 세탁을 담당하는 돌봄 업무 외에 6시간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어른 옷 세탁과 단순 정리, 청소기나 걸레로 하는 바닥 청소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쓰레기 배출이나 어른 음식 조리, 손걸레질 등은 가사 업무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무 자르듯 할 수 없는 모호한 업무 범위로 갈등이 생기는 경우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고충을 해결하고 인권을 보호할 장치가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최저임금을 적용받습니다.. 이들은 강남의 원룸텔에 머물게 되는데 식비와 교통비 등을 제하면 이들이 손에 쥐게 되는 돈은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제공해야 할 돌봄 서비스를 값싼 노동력으로 메우려 한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평일 오후 6시 10분쯤 성수역 3번 출구 앞]

    ▶ '인파 밀집' 성수역
       내년 10월까지 계단 신설


    지난주 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서울 성수역 일대의 혼잡 문제, 전해드렸는데요.

    서울교통공사가 혼잡한 지하철 출입구에 계단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 위 구두수선대 등 영업시설물도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 설치되는 계단은 성수역 2·3번 출입구 후면에 들어섭니다.

    성수역 3번 출입구가 특히 혼잡한데 인근에 지식산업센터와 유명 기업들이 위치하고 젊은 세대가 많이 찾는 매장들이 몰려 다른 출입구에 비해 유동 인구가 많습니다.

    성수역의 퇴근 시간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늘었지만 4개의 출입구는 개통 당시 조성된 협소한 상태 그대로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달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하고 올해 안에 설계를 마친 뒤 내년 10월까지는 계단 신설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성동구는 성수역 3번 출구 앞 거리가게와 보도상 영업시설물을 다른 곳으로 이전했습니다.

    다음 달엔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고 마을버스 정류장을 이전하며 하반기 중에는 3번 출구 앞 횡단보도를 이전하고 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해 보행 환경을 개선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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