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숙박시설 화재 5년간 1,843건…스프링클러없는 `안전 사각지대`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8-25 10:53

프린트 good
  • ''7명 사망'' 부천 호텔 객실 내부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해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400건 가까이 일어나지만,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치지 않아 화재 위험이 줄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한 소방시설 관련 기준은 계속 강화돼 왔지만,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 더 큰 오래된 건물이 오히려 소방시설을 제대로 구비하지 못한 역설적인 상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불이 나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도 2003년 준공(9층)돼 강화된 소방시설 기준의 소급 적용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5일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843건입니다. 이로인한 인명 피해는 387명, 사망자는 32명입니다.

    숙박시설 화재는 2019년 365건, 2020년 344건, 2021년 375건, 2022년 382건, 2023년 377건으로 매해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습니다.

    숙박 종류별로 살펴보면 모텔에서의 화재가 전체 35%가량인 645건으로 가장 많았고, 펜션이 328건, 호텔이 273건이었습니다.

    이처럼 숙박시설에서 화재가 계속돼 다수의 인명 피해를 낳는 것은 소방시설 관련 기준은 강화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프링클러 등 소방안전시설이 미비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국에서 영업 중인 숙박시설 약 3만개 중 2만 8,000개가량은 10층 이하의 건물이며, 5층 이하로 범위를 좁혀도 약 2만3,000개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good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사회 추천 기사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