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한밤 제주공항 마비시킨 이륙중 경고등→급제동→타이어 파손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8-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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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인되는 대한항공 고장 항공기 <사진=연합뉴스>  

    어제(26일) 밤 제주공항을 2시간 넘게 마비시킨 원인은 이륙하던 항공기가 급정거하면서 브레이크가 과열돼 타이어가 파손됐기 때문으로 확인됐습니다.

    27일 제주공항항공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어제 밤 8시 55분 제주발 김포행 대한항공 KE1336편 항공기가 이륙을 시도하던 중 갑자기 엔진 이상 경고등이 켜지자 기장이 급제동을 시도했고, 항공기는 활주로 출발 지점에서 약 2,500m 떨어진 지점에 간신히 멈춰 섰습니다.

    이륙하기 위해 가속하던 중 급제동을 하자 브레이크가 밀리면서 많은 열이 발생했고 타이어도 파손됐습니다.

    이 일로 활주로가 2시간 20분 가량 전면 폐쇄됐고 사고 항공기에 타고 있던 승객 171명은 2시간 넘게 항공기 안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활주로 폐쇄로 당일 남아 있던 국내선 19편, 국제선 10편 등 29편 중 25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내선 3편과 국제선 1편이 결항하며 300여명의 체류객이 발생했습니다. 제주공항에 착륙하려던 다수의 항공편은 출발 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해당 항공편에 엔진 이상 경고등이 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기장이 빠른 판단에 의해 급제동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번 사고 관련 조사는 국토부 항공운항과에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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