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태풍 '산산' 일본 규슈 강타하고 동진…곳곳 피해 잇따라

이민정 기자

lmj@tbs.seoul.kr

2024-08-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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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산산 8월 30일 오전 기준 경로 <기상청 제공>]  

    매우 강한 비와 바람을 동반한 제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향해 동진하고 있습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29일) 규슈에 상륙한 태풍 영향으로 4명이 숨지고 실종 1명, 부상 94명 등 인명피해가 이어진 데 이어 고속열차 신칸센 주요 노선도 운행을 중단했습니다.

    태풍 산산 영향으로 규슈와 시코쿠뿐만 아니라 수도 도쿄가 있는 간토 지방에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규슈 남부에는 사흘간 80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고 하천이 범람할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태풍 산산 영향권에 들거나 들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에서는 공장 가동을 멈추거나 점포 영업을 중지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산이 규슈에 이어 시코쿠도 동서로 가로지른 뒤 혼슈에 닿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열도 남쪽에 자리한 고기압 탓에 향후 진로를 정확히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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