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수도권 교통망 확충 7.4조 투입, 출퇴근길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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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수도권 교통망 확충 7.4조 투입, 출퇴근길 뚫는다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4-09-13 10:00: 2

【 앵커멘트 】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선 인천과 경기 부천·김포시 등 수도권 서부 지역의 서울 출퇴근 교통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과 대장∼홍대선 개통 등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혼잡도가 높은 곳에는 광역급행버스 등 버스노선 등을 신설합니다.

이 과정에서 빚어지는 지역 갈등은 적극 조정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계획입니다.

김선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과 부천, 김포 등 수도권 서부 3개 지역 인구는 2010년 387만 명에서 현재 427만 명으로 10.3％ 증가했지만, 교통 인프라는 늘어난 인구를 따라가지 못해 철도와 도로 혼잡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지난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도권 서부 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대광위는 우선 오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5호선 연장사업에 대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INT 】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
"근본적으로 한강권 신도시 건설에 따라 서부권 광역교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 GTX-D 노선과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의 경우에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당초 4차 광역교통개선사업에 '추가 검토 사업'이었던 5호선 연장사업은 인천시 안과 김포시 안이 달라 1년여간 공전돼 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광위가 중재안을 제시했고, 본사업에 포함된 것입니다.

인천 서구청 관계자는 "행정절차는 대광위 중재안으로 추진하되 지자체와 노선협의는 계속해 나간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장 구간 개통 전에는 이달 말까지 김포골드라인 차량 2편성을 늘려 배차간격을 2분 30초로 단축하는 등 오는 2026년 말까지 모두 153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열차를 11편성으로 확대 운행합니다.

최근 열차 추가 투입에도 혼잡도가 커졌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대광위는 또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140억 원을 들여 9호선 4편성, 7호선 1편성을 더 투입합니다.

또 부천 대장∼홍대선 민자 사업은 2030년 말 개통을 목표로 연내 착공합니다.

【 INT 】김수상 대광위 상임위원
"대장-홍대선 경우에도 2030년 개통 시에는 대장 지구 내에 정거장 2개소를 새롭게 설치해서 편의를 높이고, 부천 대장지구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시간이 현재 50분에서 27분으로 약 23분 정도가 단축될 전망입니다."

7호선 연장사업(청라 연장선)은 오는 2029년까지 단계적 개통을 통해 청라에서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 시간을 78분에서 42분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인천 계양지구에서 김포공항역 등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 BRT 노선도 신설합니다.

또 12월쯤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당산역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을 2개씩 새로 만듭니다.

3기 신도시로,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인천 계양과 부천 대장에 교통 인프라를 먼저 확충한 후 주민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서울, 인천, 김포, 부천 등 4개 지역에 걸친 벌말로 확장 사업은 부천∼서울 구간, 인천∼김포 구간 등 2단계로 인허가와 설계를 진행합니다.

1단계 구간 개통은 2028년, 전체 개통은 2030년으로 14개월 앞당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계양지구와 지구 주요 간선도로인 벌말로·계양 나들목을 연결하는 경명대로 확장 사업은 올해 안에 착공해 예정보다 6개월 빠른 2027년 12월에 조기 개통할 계획입니다.

서울과 부천을 잇는 오정로 확장 사업도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약 9개월 빨라진 2028년 12월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지역별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돼 출퇴근길의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김선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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