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이치 공범` 이종호, 4년 전 김여사와 40차례 통화·문자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09-2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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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파리 패럴림픽 선수단 격려 오찬 참석 <사진=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을 실행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약 4년 전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 전 대표와 김 여사가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40차례에 걸쳐 전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통신 내역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시기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때입니다.

    검찰이 고발인인 황희석 당시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을 소환하기 이틀 전인 2020년 9월 23일 김 여사 측이 먼저 전화를 걸어 세 차례 통화와 한 차례 문자를 했고, 황 전 최고위원 조사 당일에는 9차례 전화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해 10월 5·6일과 20일 등에도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관련해 이 전 대표를 조사하면서 김 여사와 이같이 연락한 경위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언론과 통화에서 "김 여사와 통화한 적 없고 검찰에도 설명했다"면서 "당시에 전화가 와서 김 여사 쪽 직원하고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여사와 통화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언론에 김 여사와는 오래전 연락이 끊겼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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