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프링클러 미설치 아파트 65%…대책 마련 시급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4-10-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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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전국 아파트 단지의 2/3가량에 스프링클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프링클러 설치 현황과 대책을 이주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약 40년 전에 지어져 스프링클러 설치가 안 되어 있는 곳입니다.

    건설 당시에는 스프링클러 설치가 법적 의무 사항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박송월 / 마포구
    "(설치가 안 되어있는 것에 대해) 조금 이해가 안 가요. 요즘은 그 에어컨 실외기 거기서도 화재가 많이 나기 때문에 조금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전국적으로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아파트는 4만 4천여 단지 가운데 총 2만 8천여 단지로, 전체의 65%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서울의 경우에는 1만 980여 단지가 미설치 아파트로 파악됐습니다.

    이와 함께 아파트와 기숙사, 빌라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31.5%만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됐습니다.

    국회에서도 스프링클러에 대한 정책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황운하 /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거주자들이 불이 났을 때 탈출하고 또 소방관들이 도착하기 전 그 시간을 벌어야 하는데 그게 스프링클러의 역할이죠국토교통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조금 경각심을 가지고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문가들은 스프링클러 설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이향수 / 건국대학교 소방방재융합학과 교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에 대해서 사실 조금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는 거죠 . 설치 대상이나 기준을 조금 완화한다든지 혹은 유예한다든지 이런 측면이 굉장히 그동안 반복되어 왔기 때문에 앞으로는 조금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라는 거고요."


    아파트 화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인명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스프링클러 설치 확대와 기준 강화가 시급한 실정입니다.

    TBS 이주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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