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북한군 3천명 러서 훈련중…우크라전 투입되면 정당한 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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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북한군 3천명 러서 훈련중…우크라전 투입되면 정당한 표적"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24 09:06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미국 정부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2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천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이 배로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현재는 러시아 동부에 있는 훈련 시설 3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아직은 모르지만 북한군이 훈련을 마친 뒤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북한군의 존재가 우크라이나 전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북한군의 의도를 모르기 때문에 영향을 평가하기가 너무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파병 대가로 러시아에서 무엇을 받게 되는지 모른다면서 "파병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영향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보좌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확대하고, 며칠 내로 러시아의 전쟁을 돕는 이들을 겨냥한 중대한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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