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 0.1％ 그쳐…수출 0.4％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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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한국 경제 성장률 0.1％ 그쳐…수출 0.4％ 뒷걸음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0-24 09:37

[3분기 한국 GDP 성장률 0.1% 그쳐, 사진=연합뉴스]

올해 3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보다 0.1％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0.1％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앞서 8월 예상한 0.5％보다 0.4％포인트(p)나 낮은 수준입니다.

3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4％ 줄었습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 부진에 2.8％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수입은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1.5％ 늘었고, 민간소비도 승용차와 통신기기 등 재화와 의료·운수 등 서비스 부문에서 모두 늘면서 0.5％ 성장했습니다.

설비투자 역시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와 항공기 등 운송장비 중심으로 6.9％나 증가했습니다.

정부 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 등 사회보장 현물수혜 등의 영향으로 0.6％ 늘었습니다.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0.8％p를 기록했습니다.

거의 1％p 가까이 성장률을 깎아내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우려했던 내수는 설비투자와 민간소비 등이 늘면서 0.9％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한국은행은 3분기 성장률에 대해 "내수는 예상대로 회복 흐름을 보였지만,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전기 대비 소폭 성장(0.1％)에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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