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영선 12시간 검찰 조사…"공천 부탁한 적 없다"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1-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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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출석하는 김영선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명태균 씨와의 `돈거래 의혹` 핵심 관련자인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이 12시간 가량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젯 밤 10시 10분쯤 창원지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조사 과정에서 "미래한국연구소와 저랑은 관계없다는 점을 확실히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 회계책임자인 강혜경 씨가 정치 자금에서 돈을 빼내서 가져간 부분에 관해서는 이제 또 다른 문제로서 이는 강씨가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은 명씨나 김건희 여사 등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고, 명씨에게 세비 9천여만원이 들어간 것은 강혜경씨가 주도한 것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어제 오전 검찰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 전에도 "대가성 공천 의혹은 나와 전혀 상관없다"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공천 당시 명씨의 역할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저를 도왔다고 해 일부 정도만 알고 있다"며 "공천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 여사와 연락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씨가 김 여사와 통화하며 공천에 개입했는지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명씨가 김 여사가 자신 얘기를 잘 받아준다는 정도는 들은 적 있지만 공천과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들은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당선된 뒤 2022년 8월부터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천여만원을 명씨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이 평소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내세운 명씨에게 공천을 기대하고 대가성으로 이 돈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김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명씨도 이번 주 중으로 소환해 피의자 신분으로서 첫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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