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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광역시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적합률 85％…2년새 4％p↑

이종억 기자 jolee@tbs.seoul.kr 2024-11-04 08:19: 1

[서울고속터미널에 설치된 교통약자용 보행접근로,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장애인용 승강기 등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시설의 85％가 교통약자법상 세부 기준에 맞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서울과 부산, 인천, 세종시 등 전국 8개 특별·광역·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한 `2023년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를 보면 특별·광역시 등의 교통수단, 여객시설, 보행 환경을 대상으로 한 이동 편의시설의 기준적합률은 85.3％로 지난 2021년 조사보다 3.8％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버스와 철도 등 교통수단의 이동 편의시설 기준적합률은 88.3％로, 직전 조사보다 8％포인트 큰 폭으로 높아졌습니다.

버스는 8개 시 모두 기준적합 설치율이 90％를 웃돌며 평균 95.9％로 2년 전보다 0.8％포인트 올랐고 도시·광역철도 차량은 기준적합률 97.3％로 1.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다만 항공기는 0.2％포인트 증가한 73.9％에 그쳤습니다.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영상 안내 등의 항목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여객선은 해양수산부가 진행한 교통약자 편의시설 설치·지원 사업의 효과로 기준적합률이 74.9％로 직전 조사보다 37.1％포인트 대폭 증가했습니다.

전국 단위로 교통약자 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교통약자는 천586만명으로, 2022년보다 약 18만명 증가했습니다.

교통약자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등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사람을 뜻합니다.

국토부는 전국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8개 시와 9개 도로 나눠 2년마다 번갈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의 세부 내용은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 정보관리시스템과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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