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누구를 공천주라고 얘기해본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임식 전날인 2022년 5월9일 명태균씨와 통화한 사실에 대해 "저한테 서운했을 것 같아서 저도 받았고 고생했다고 한 마디 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대개 재보궐 선거는 후보가 결정돼 있다"면서 "이미 결정이 다 된 시점에서 대선 과정에서 도움을 준 명태균 씨에게 좋은 말을 해주자는 취지에서 한 얘기"라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명태규 씨가 대선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해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 없고, 여론조사가 잘 나왔기 때문에 조작을 할 이유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도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맡긴 것 아니냐는 기사가 났다는 보고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대통실령에서 여론조사를 할때 국민 세금을 갖고 대통령 지지율을 조사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가 언제까지 명태균 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몇 차례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아내 휴대전화를 보자고 할 수 없는 거라 그냥 물어봤다"며 "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 자리에서 문자 내용을 공개하기는 그렇다면서 일상적인 것들이 많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