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으로 이어지는 송전탑과 폭파로 훼손된 개성공단지원센터.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육로를 폭파한 데 이어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남한이 건설한 송전탑을 철거하려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26일) 군에 따르면 일부 북한군이 엊그제부터 지난달 15일 폭파한 군사분계선 북쪽 지점부터 개성공단까지 연결돼 경의선 도로에 수백 미터 간격으로 지어져 있는 송전탑에 올라가 일부 송전선을 자르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들이 북한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 있는 선을 잘랐고, 끊은 선들은 송전탑 밑에 쌓아뒀다"며 북한이 송전탑까지 철거에 나설지는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전력이 건설한 설비는 지난 2020년 6월 북한의 일방적인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전력 공급이 중단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