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KB국민·NH농협은행서 부당대출 3,875억원 적발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2-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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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연합뉴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에서 3,875억 원에 달하는 대규모 부당대출을 한 것으로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검사때 확인한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적발 규모가 730억 원으로 2배로 늘어났습니다. 이번 검사에서는 우리은행 전현직 고위 임직원의 단기성과 등을 위한 부당대출도 확인됐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들 세 은행에 대한 2024년 정기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은행권의 낙후된 지배구조와 대규모 금융사고 등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재차 확인됐다"면서 "임직원은 은행자원을 본인 등 특정 집단의 사익을 위한 도구로 삼아 부당대출 등 위법행위와 편법영업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은행별 부당대출 규모를 보면 우리은행은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을 비롯해 101건·2,334억 원으로 전체 규모가 지난해보다 7배 가까이 불어났고, KB국민은행은 291건· 892억 원, NH농협은행은 90건·649억 원이었습니다.

    KB국민과 NH농협은 일부 부당대출 차주로부터 금품이나 향응을 받은 정황까지 확인됐다고 금감원은 지적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들 은행들의 거액 부당대출 관련 범죄 혐의를 수사당국에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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