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전공의 확보율 10% 미만…산부인과·영상의학과 등 5%대에 그쳐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2-07 11:06

프린트 good
  • 4일 오전 서울 한 대형병원 전공의실 앞 복도가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전공의 모집이 대부분 완료됐지만, 전국 221개 수련병원의 전공의 확보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전문과목별 전공의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전공의 현원은 1,318명으로, 임용대상자(2024년 3월 기준 1만 3,531명)의 9.7%에 불과합니다.

    레지던트는 1,217명으로 임용대상자(1만463명) 대비 확보율은 11.6%에 그쳤습니다.

    또 인턴 현원은 101명으로 임용대상자(3,068명)의 3.3%만이 확보됐습니다.

    다만 이는 올해 의사 국가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지난달 모집 완료한 인턴을 집계한 결과로, 이날 발표 예정인 사직 인턴을 대상으로 한 모집 결과를 포함하면 인턴 현원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과목별 확보율은 예방의학과가 93.3%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가정의학과 35.4%, 병리과 33.6%, 핵의학과 30.4%, 작업환경의학과 21.1%, 정신건강의학과 19.1%, 방사선종양학과 18.3% 등 순이었습니다.

    영상의학과(5.7%), 산부인과(5.9%), 재활의학과(5.9%)는 전공의 확보율이 가장 낮은 축에 속했습니다.

    마취통증의학과(6.2%), 피부과(7.1%), 내과(8.0%), 신경과(8.2%), 성형외과(8.6%), 이비인후과(8.8%), 신경외과(8.9%)도 전공의 확보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습니다.

    정부는 사직 전공의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전공의가 사직 1년 내 동일 과목과 동일 연차로 복귀할 수 없는 규정을 적용하지 않기로 하고, 입영 대상 전공의의 입영 시기를 수련 종료 후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습니다.

    수련병원들은 이달 중 추가 모집을 통해 전공의를 충원할 예정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good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