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라가 치는 7일 제주공항 활주로. 바람자루가 강풍의 세기를 가늠케 하고 있고, 뒤로 공항 탑승구들이 대거 비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폭설과 강풍으로 오늘(7일) 제주공항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해 1만 5,000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경보와 급변풍경보가 발효된 데다 간간이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고, 다른 지방 공항 폭설도 결항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와 제주도는 체류객 지원 단계를 `경계`로 발효하고 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항공사들은 예약자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결항편을 예약했던 이용객들은 결항하지 않은 항공편에 대기하거나 오늘 항공편 이용을 포기하고 숙소를 예약해 공항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대합실 내에 대규모 체류객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7일 오전 제주공항 출발층 제주항공 결항 승객 전용카운터가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현재까지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102편과 도착 121편, 국제선 출발 7편과 국제선 도착 9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국내선 도착 25편과 출발 21편이 지연 운항했고, 국제선 출발 1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대한항공은 특히 오전 10시 이후부터 모든 항공편을 결항 처리했습니다.
제주공항에서는 이날 국내선 출발·도착 각각 187편과 국제선 출발 21편, 도착 18편이 운항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선 출발 45편과 도착 43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6편만 운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