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미연합훈련중 포천 민가에 공군 폭탄 오발…15명 부상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03-06 14:43

프린트 2
  • 이동하는 공군 폭발물처리반 <사진=연합뉴스>
     
    오늘(6일) 오전 경기 포천시에서 한미연합훈련중 공군이 사용하는 폭탄이 민가에 떨어져 주민들이 다치고 건물이 부서졌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 노상에 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15명이 다쳤고,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중상자는 민간인 남성 2명으로 우측 개방성 어깨 골절과 안면부 등을 각각 다쳤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명 피해 외에도 성당 1동, 주택 5동 등 건물 8개동과 포터 차량 1대가 피해를 봤습니다.

    사고 원인은 공군 소속 비행기의 폭탄 비정상 투하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공군,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이 열렸고 공군은 전투임무기를 투입했습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낙탄됐다고 밝혔습니다.

    MK-82 폭탄은 건물·교량 파괴 등에 사용되는 폭탄으로 직경 8m·깊이 2.4m의 폭파구를 만들며, 폭탄 1개의 살상 반경은 축구장 1개 정도의 크기입니다.

    현재까지 떨어진 8발 중 불발탄은 없는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으며, 지역 주민 50여명은 낙탄지에서 떨어진 마을 회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공군은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2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