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월 25일 발사한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장면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탄도미사일 도발을 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10일) 오후 1시 50분쯤 북한 황해도 내륙에서 서해 방향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황해북도 황주 인근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60∼100㎞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을 발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CRBM은 사거리 300㎞ 이하의 미사일을 말합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14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며, 지난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북한은 오늘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습을 '북침연습`이라고 반발해 와 이에 대한 반발의 성격도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이 남발하고 있는 완력행사는 가중된 안보위기로 회귀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보도국 공보문을 통해 FS 연습이 "최강경 대미 대응 원칙의 당위적 명분만 더해주고 있다"며 비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