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 "상호관세 후 양자협상 통해 새협정"…FTA체결 한국도 대상될듯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3-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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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2일부터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이후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래야 우리의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 부과하는 것과 동일한 관세를 상대국에 부과할 것"이라며 "공정성과 상호성의 새로운 기준을 바탕으로 양측 모두에 이익이 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양자 협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의 발언은 다음달 2일 미국 무역 상대국의 관세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모두 고려해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의 무역 상대국들과 공정성과 상호성을 기준으로 한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럴 경우 미국과 이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는 한국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루비오 장관의 언급처럼 되면 트럼프 대통령 집권 1기 때 한 차례 개정된 한미 FTA가 다시 대폭 개정되거나, 아예 한미 FTA를 대체할 새로운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향후에 한미 양국이 FTA를 개정할지, 기존 FTA를 대체하는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할지는 미국이 한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근거로 내세울 내역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관측돼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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