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허제 해제 여파 고가 아파트 거래 늘어…15억 초과가 30% 달해

김선환 기자

ceraph@tbs.seoul.kr

2025-03-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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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모습  

    연초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재지정 이슈로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 등 선도지역 아파트들이 매매 시장을 이끌면서 전체 거래의 10건 중 3건 가까이가 15억 원 초과 아파트로 조사됐습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시민과의 토론회에서 강남 토허제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 1월14일 이후 어제(30일)까지 약 두 달 반 동안 거래 신고된 아파트의 28.8%가 15억 원 초과였습니다.

    이는 직전 두 달 반(지난해 11월1일∼올해 1월 13일) 동안 거래에서 15억 초과 비중이 24.3%였던 것에 비해 4.5%포인트 높아진 것입니다.

    15억 원 초과 중에서도 특히 15억∼30억 원 구간의 증가폭이 토허제 해제 언급 직전 19.0%에서 언급 이후 23.5%로 증가폭이 컸습니다.

    9억 초과∼15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조사 기간 27.4%에서 32.9%로 5.5%포인트 증가했습니다.

    토허제 해제 호재로 강남권에서 시작된 거래 증가가 마용성·동작·영등포구 등 주변 인기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전반적으로 거래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지난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고가아파트가 몰린 인기지역이 주도했습니다.

    30일 신고 기준 2월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총 6,141건으로 지난해 8월(6,531건) 이후 6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고, 송파구(612건)·강남구(562건)·강동구(402건)·서초구(395건) 등 강남 4구의 거래량이 상위 1∼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성동구(395건)·노원구(356건)·마포구(337건)·영등포구(322건)·동작구(291건) 등의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습니다.

    이달 24일부터 토허제 대상이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되며 거래가 주춤해졌지만, 3월 계약의 거래 신고일이 다음 달 말까지로 아직 한 달이 남은 것을 고려하면 3월 거래량은 2월을 크게 웃돌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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