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당 지도부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후보는 오늘(6일) 당이 자신을 공식 대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고, 지도부는 '당원과 국민 배신'을 거론하며 단일화에 나서라고 압박했습니다.
김 후보는 입장문에서 지도부를 겨냥해 "후보에 대한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지만, 현재까지도 후보를 배제한 채 일방적 당 운영을 강행하는 등 사실상 당의 공식 대선후보로 인정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맞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를 향해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만나겠다는 약속을 믿고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갈등의 골은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사진=연합뉴스>]
김 후보는 오늘 영남지역 방문 도중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했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김 후보를 만나러 대구로 향하다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소식을 듣고 되돌아오면서 만남은 무산됐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는 목표 아래 내일(7일) 모든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