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남중 통일차관 "통신망 개통 등 남북관계 엉킨 실타래 풀어야"

이주예 기자

annjuyelee@tbs.seoul.kr

2025-06-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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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남북 간 통신망 개통 등 작은 것부터 시작해 남북 관계의 엉킨 실타래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1일 취임한 김 차관은 오늘 취임사를 통해 "갈 길이 멀다고 할지라도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하나씩 차분하게 남북 간 신뢰를 쌓아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북한은 2023년 4월 7일 이후로 남북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상태이며, 이후에도 우리 측은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두 차례 통화 시도를 계속하고 있으나 북측은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차관은 "지금 한반도 평화는 우리가 상상하고 싶지 않았던 그 이상의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며 "남북 간에 대화가 단절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고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주장하면서 우리와의 거리감을 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아무리 비싼 평화도 전쟁보다 낫다'며 북한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대화·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할 것이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 차관은 "그간의 정책추진과정을 냉정하게 되돌아보아야 하겠다"며 "용기와 상상력은 부족하지 않았는지, 경직된 접근방법을 고집하지 않았는지, 정책 수요자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었는지 아프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일부를 떠난 동안 "통일부가 축소돼 '분단 인더스트리'가 파괴됐다는 전문가의 기고를 읽으면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었다"며 "평화 문제에 관심을 가진 다양한 계층과 전문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평화 인더스트리'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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