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

최근 5년 고속도로 터널 사고 576건…"비상주차대 확충해야"

조주연 기자

piseek@tbs.seoul.kr

2025-09-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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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순천완주고속도로 사매2터널 사고 장면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 사이 전국 고속도로 터널에서 연간 100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해 모두 4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속도로 터널에서 교통사고 576건이 발생했고, 사상자는 사망 55명, 부상 349명 등 모두 404명이었습니다.

    터널 내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입니다.

    방재 등급이 2등급 이상인 터널에는 비상주차대를 설치해야 하지만 '일방향 3차로 이상의 터널에는 생략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이 있어 현재 방재 2등급 이상 터널 246곳 중 비상주차대를 갖춘 곳은 57곳, 23.2% 뿐입니다.

    또 터널 내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하는 '미끄럼 방지 홈'(그루빙) 포장은 전국 1,171곳 고속도로 터널 중 421곳, 36% 터널에만 설치돼 있습니다.

    김희정 의원은 "고속도로 터널은 폐쇄된 공간으로 시야 확보가 제한적이기에 사고 발생 시 연쇄 추돌 또는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터널 중심으로 예방시설을 조속히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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