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로 이송되는 환자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사직으로 병원 운영에 차질을 빚었던 지난해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이 19%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는 784만 4천739건으로 직전 해인 2023년 964만 2천461건 대비 18.6% 줄었습니다.
인구 1천 명당 전국 응급실 이용 건수 역시 지난해 153.2건으로 2023년 187.9건 대비 18.5% 감소했습니다.
전반적인 응급실 이용이 줄어든 가운데 응급실을 찾은 경증·비응급 환자 비중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응급실 이용 환자의 최초 중증도 분류(KTAS) 결과를 보면 지난해 중증 응급으로 의심되는 중등증 환자(KTAS 3등급)는 전체의 52.9%로, 직전 해인 2023년 45.7%보다 7.2%포인트 늘었습니다.
이로써 중증 응급 환자(KTAS 1∼2등급)를 포함한 중등증 이상 환자 비중은 2023년 53.1%에서 지난해 62.7%로 늘었습니다.
반면 중증도 분류에서 4∼5등급에 해당하는 경증 및 비응급 환자 비중은 지난해 기준 37.2%로 직전 해인 2023년 46.9%에서 9.7%포인트 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