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TBS FM 봉지욱의 봉인해제] 남욱, 정진상 재판에서 울먹이며 '작심발언' 무엇?

문숙희 기자

moon@tbs.seoul.kr

2025-11-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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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BS라디오(FM 95.1) [TBS FM 봉지욱의 봉인해제]


    ■ 방송일시 : 2025년 11월 7일 (금) 낮 12시
    ■ 진행 : 봉지욱 기자
    ■ 출연자 : 김종훈 오마이뉴스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봉지욱 기자 (이하 봉지욱) : 연결이 돼 있는 상태인가요? 네 김종훈 기자.

    ◇김종훈 기자(이하 김종훈) : 네, 앵커님 저 이종훈입니다.

    ◆봉지욱 : 네 오늘 정진상 실장 대장동 재판 현장에 있었던 거죠?

    ◇김종훈 : 네, 오전에 들어갔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굉장히 충격받았습니다. 저는.

    ◆봉지욱 : 아 충격적이었다고?

    ◇김종훈 :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오늘 이제 정진상 실장이 이 대통령과 피고인으로 이름을 올린 그 대장동 가지 재판이 진행 중이었어요. 근데 거기에 증인으로 저기 남욱 변호사가 나왔는데

    ◆봉지욱 : 변호사는 지난주에 징역 4년 실형 나와서 지금 구속된 상태.

    ◇김종훈 : 법정 구속된 상태에서 나왔기 때문에 관심이 상당히 많이 높았어요. 그 상태에서 굉장히 초췌한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면도도 안 하고 가장 결정적인 게 양복을 입고 계속해서 다녔던 남욱 변호사가 카키색 수의를 입고 오늘 법정에 등장을 했어요. 등장을 했는데 앉자마자 이제 오늘 검찰의 심문이 이루어지는 날이었거든요. 마지막 심문이 이루어지는 날이었는데 앉자마자 작심한 듯이 재판장한테 이진관 부장 판사입니다.
    한덕수의 내란 재판을 맡고 있는 재판장한테 할 말이 있다고 하면서 증인 심문이 이루어지기 전에 지난주 금요일에 선고받고 판결이 돼서 결과가 나왔는데 내가 그저께 이거 판결문을 봤다. (지금 판결 판결문을 봤다) 네. 받았고 그저께 받았고 지금 읽고 있는데 3분의 1 정도 읽다가 나왔는데 그거에 대해서 할 말이 있다면서 쭉 얘기를 하는 거예요.

    ◆봉지욱 : 본인이 자청해서 얘기를 한 거네요.

    ◇김종훈 : 자청에서 먼저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이렇게 결과가 났지만 이런 결과가 결과적으로 나왔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봉지욱 : 그러니까 사실은 그렇지 않고 검찰에서 그렇다면 거의 진술의 회유랄지 증거의 조작이랄지 이런 관련 증언도 있었나요?

    ◇김종훈 :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거기서 너무 충격적이었던 게 뭐냐면요. 가장 핵심 사안은 남욱 스스로 말을 하는 게 이 사건은 정치인 이재명을 지금 제가 정확한 워딩으로 말씀드리기 좀 어려움이 있지만 이 사건은 이재명을 결국엔 잡기 위해서 모든 게 다 수사팀이 바뀌고 나서 준비가 된 거다. 그 과정 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게 배임은 차치하더라도 가장 핵심적이었던 게 2013년 유동규에게 전달했던 3억 뇌물 혐의 관련된 거였고 그 관련돼 가지고 이거를 정진상과 김용에게 전달이 된 거를 이미 메이드를 하기 위해서 자기가 당시에 유동규와 대질 신문은 아니지만 대질 만남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검사가 유동규를 자기가 조사받고 있을 때 다른 검사에게 조사받고 있을 때 유동규를 데리고 왔고 그 유동규를 데리고 와가지고 유동규가 자기로 하여금 자기에게 실은 이런 거 아니냐라는 식으로 톤을 막 전달하면서 그 당시에 자기가 유도된 질문 답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상황을 쭉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정말 이름을 다 검사들의 이름을 다 거명하면서 근데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봉지욱 : 일단은 그렇다면 지금 오늘 남욱 변호사의 증언 이제 제가 전달받은 증언 중 일부 내용이 이거네요. (네) 검사가 조사할 때 남욱 변호사에게 당신의 배를 가르고 장기를 꺼낼 수도 있고 환부만 도려낼 수도 있다. 너의 선택의 문제다. 이건 사실상 검사가 협박을 했다는 거잖아요?

    ◇김종훈 : 그렇죠. 거기서도 완전히 진짜 급 당황을 했어요. 급 당황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 그러니까 이제 그거를 오늘 질문을 하던 오늘 이제 공판 검사가 그 의미는 너의 배를 가른다 하는 게 아니라 조사 과정 속에서 이걸 의도적으로 쓴 거 아니냐는 식으로 얘기를 한 거예요.

    ◆봉지욱 : 은유적인 표현이었다. 그렇죠 사실은 근데 아무리 은유라도 이런 표현을 피의자한테 하면 피의자 입장에서는 협박으로 느낄 수밖에.

    ◇김종훈 : 그럼요. 그 남욱 변호사도 오늘은 진짜 뭔가 다 내려놓은 듯한 편안한 모습으로 말을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는 뭔가 쫓기고 뭔가 당황하는 이런 모습들이 이어졌었는데 카키색 수의를 입고 온 남욱은 뭐랄까요? 진짜 내려놓은 듯한 모습을 이제 사실관계를 다 말하겠다는 식으로 쭉 풀어내더라고요. 근데 그러다 보니까 자기가 그 상황들이 감정이 억눌렸던 게 터지는지 오늘 가장 결정적이었던 장면이 남욱이 스스로 말하다가 눈물을 보였어요. 울컥했다고 하더라고요. 울컥한 수준에서 우는 수준과 그 경계선에 있으면서 말을 못 했어요.

    ◆봉지욱 : 그리고 남욱의 증언은 굉장히 핵폭탄급 증언인데요. 이재명 정진상 관련만 검사의 의도대로 진술했다. 관련 없는 것은 그냥 사실대로 진술했다. 이 얘기는 그렇다면 윤석열 정권의 검찰의 의도대로 검찰이 검사가 원하는 대로 맞춤형 진술을 했다 이 얘기인가요?

    ◇김종훈 : 그럼요. 그게 정확합니다. 그리고 그 윤석열 검찰 그러니까 수사팀이 바뀌고 나서 자기가 진술이 변화된 내용 그리고 그 진술이 변화될 수밖에 없었던 상황들 이거에 대해서 다 얘기를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가장 결정적으로 유동규랑 법정에서 이제 대장동 분류 재판 받으면서 법정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는데 유동규가 자기는 3년 받을 거라고 왜냐하면 이 모든 책임이 뇌물 혐의가 있지만 이 모든 책임이 다 종국에는 다 이재명측 소위 말하는 수뇌부 쪽으로 다 갔기 때문에 자기는 뇌물 혐의 관련해가지고 특경가법 적용이 안 되는 뇌물 혐의 관련해가지고 자기는 굉장히 3년 미만으로 받을 거다 이 점이 되게 희망 차 있었대요. 뭔가 검사와 사전에 얘기가 돼 있던 일을 했다는 식으로 말을 하는 거예요. 그러면서 근데 실제로 결과가 8년이 나와버리니까 여기서 지금 유동규가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라고 이것까지 오늘 폭로를 하더라고요.

    ◆봉지욱 : 네. 김종훈 기자, 오후에도 재판이 이어지나요?

    ◇김종훈 : 네. 오후에도 1시간 반 동안 검찰의 대질 심문이 또 이어지고 이어서 정진상 측에 이제 받으신 분이 있는데 오늘 재판을 딱 끝내려고 하는 찰나에 끝내려고 그러니까 이제 제 말은 뭐냐면은 오늘 오전 재판이 끝나려고 하는 찰나에 남욱이 제가 외람되지만 할 얘기가 있다면서 또 말을 하는 거예요. (네 그렇군요.) 또 말을 하면서 자기가 이 재판 관련해가지고 이 혐의 관련해서 지금 배임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나오는데 내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지금 할 얘기가 더 있다. 오늘 원래 재판장이 남은 신문은 다 끝내버리려고 했어요. 근데 오늘 마지막이었죠. 그렇죠. 자기가 근데 할 얘기가 정말 많다.

    ◆봉지욱 : 마지막 증인 출석이기 때문에 아마 오늘 모든 얘기를 다 털어놓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김종훈 : 그러니까요. 준비되어 있고 그리고 그 구속되고 나서 그 수요일 동안에 감정들이 지금 이렇게 정리 중인데 사실 관계를 다 얘기해야겠다라고 오늘 나온 겁니다.

    ◆봉지욱 :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좀 취재를 해 주시고요. 되는대로 해서 또 소식을 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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